‘왕사남’ 1100만 돌파... ‘실미도’ ‘기생충’ 기록도 넘었다

정아임 기자 2026. 3. 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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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1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천만 영화들의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8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 기준 누적 관객 1117만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에만 75만4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80.4%)이 관람했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속도는 역대 주요 천만 영화들과 비교해 빠른 편이다. 개봉 33일째에 1100만 고지를 밟으며 ‘서울의 봄’(36일), ‘파묘’(40일), ‘광해, 왕이 된 남자’(48일)의 기록을 앞질렀다. 또한 역대 천만 영화 총 34편 중 ‘실미도’(1108만), ‘아바타: 물의 길’(1082만), ‘범죄도시 3’(1068만), ‘기생충’(1031만) 등 7편의 최종 성적도 이미 넘어섰다.

이 영화는 지난 6일 개봉 31일째에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사극 장르로는 ‘왕의 남자’(2004),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 기록이다.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 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장항준 감독의 첫 천만 영화인 이 영화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보내는 마지막 시기를 다뤘다. 권력 다툼보다는 인물 간의 인간적 교감에 초점을 맞춘 전개가 전 세대 관객을 끌어모았다.

온라인상에는 ‘2년 만에 천만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는데 배우 연기가 너무 좋았다’ ‘세 번 봤는데 세 번 다 눈물이 났다’ 등의 관람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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