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패트리어트 싣고 떠나나”…美수송기들 속속 이륙, 분주한 오산 공군기지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3. 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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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포착됐던 미군 대형 수송기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한미군 방공 전력이 중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연합뉴스가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 등을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던 미군 수송기 C-5 갤럭시와 C-17 글로브마스터 III가 이달 들어 잇따라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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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7·C-5 수송기 속속 오산 떠나
주한미군 미사일 포대 이동에 촉각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됐을 수도”
한미 군 당국은 공식 답변 안내놔
지난 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C-5와 C-17 등 대형 미군 수송기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포착됐던 미군 대형 수송기들이 최근 잇따라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한미군 방공 전력이 중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연합뉴스가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 등을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던 미군 수송기 C-5 갤럭시와 C-17 글로브마스터 III가 이달 들어 잇따라 이륙했다. 이들 항공기의 행선지는 대부분 미국 알래스카의 앵커리지 공군기지로 파악된다.

특히 C-17보다 대형인 C-5의 이동이 주목된다. 지난달 하순 최소 두 대의 C-5가 오산기지에 도착한 뒤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한국을 떠났다. 목적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14시간 이상 비행 기록이 있어 미 본토나 중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17 수송기는 병력과 장비 수송을 위해 정례적으로 오산기지를 이용하지만 C-5가 기착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한미군은 국내 다른 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던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일부 포대를 오산기지로 이동시킨 정황도 포착된 바 있다. 이를 종합하면 이동된 패트리어트 포대 일부가 C-5 수송기를 통해 해외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C-17 수송기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집중적으로 오산기지에서 출발했으며, 앵커리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된 항공기만 최소 6대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다. [뉴스1]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전력이 아직 실제로 차출되지 않았더라도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이동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 두 개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 당시 중동으로 순환 배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한국으로 복귀한 바 있다.

다만 군 당국은 전력 이동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은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특정 전력이나 자산의 이동 및 재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강력하고 준비된 전투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한국 방위 공약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방부 역시 “주한미군 전력 운용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미는 연합방위 태세 유지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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