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서 괜히 데려왔다...4000억 쏟아부었는데 감독 3번 교체→'17위' 결국 8개월 만에 방출

김아인 기자 2026. 3. 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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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스널 전성기를 설계했던 에두 가스파르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사임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에두가 시티 그라운드에 입성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의 글로벌 기술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2024년 11월, 5년간 몸담았던 아스널을 떠났던 그는 2025년 7월 노팅엄에 전격 부임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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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레그래프

[포포투=김아인]

한때 아스널 전성기를 설계했던 에두 가스파르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한 지 8개월 만에 사임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에두가 시티 그라운드에 입성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의 글로벌 기술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2024년 11월, 5년간 몸담았던 아스널을 떠났던 그는 2025년 7월 노팅엄에 전격 부임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에두는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아스널의 '무패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은퇴 후 브라질 대표팀 단장을 거쳐 2019년 아스널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합류한 그는 마르틴 외데가르드, 윌리엄 살리바, 데클란 라이스 등 굵직한 영입을 성공시키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함께 아스널을 다시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런 성과를 눈여겨본 노팅엄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해 7월 그를 전격 영입했다. 노팅엄뿐만 아니라 올림피아코스, 히우 아베 등 자신이 소유한 클럽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긴 것이다. 에두가 부임한 뒤 노팅엄은 이적 시장에서 약 2억 파운드(약 3,98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가장 큰 문제는 사령탑과의 갈등이었다. 에두는 부임 직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이적 정책을 두고 정면충돌했고, 이는 결국 누누 감독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39일 만에 경질), 션 다이치를 거쳐 현재 비토르 페레이라에 이르기까지 한 시즌에만 4명의 감독이 벤치를 거쳐 가는 촌극이 벌어졌다.

에두가 주도한 영입 선수들의 부진도 뼈아팠다. 자신의 아스널 인맥을 활용해 데려온 알렉산드로 진첸코와 유벤투스에서 온 더글라스 루이즈는 실망스러운 모습 끝에 임대 계약이 조기 종료되는 굴욕을 겪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을 들인 오마리 허친슨만이 고군분투 중일 뿐, 대다수 영입생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현재 노팅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이라는 성적표가 무색하게 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러 있다. 클럽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두의 영입은 역설적으로 클럽을 강등의 공포로 몰아넣은 채 8개월 만의 '실패한 실험'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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