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억? 포기하고 퇴사합니다”...잘 나가는 회사 떠난 고위급 임원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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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픈AI가 미 국방부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핵심 고위 임원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회사를 떠났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차세대 핵심 사업을 이끌던 케이틀린 칼리노브스키 로보틱스 부문 총책임자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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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AI기술 군사 협력 계약에
“살상무기 자율성 신중히 고민해야”
회사 내부서도 반발 목소리 높아져
![케이틀린 칼리노브스키. [출처=X]](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mk/20260308110602528vgkp.png)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차세대 핵심 사업을 이끌던 케이틀린 칼리노브스키 로보틱스 부문 총책임자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칼리노브스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법적 통제 없는 미국인 감시, 그리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살상 무기의 자율성은 훨씬 더 깊고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며 “이는 내게 원칙의 문제”라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확실한 안전장치가 마련되기도 전에 미 국방부와의 계약 발표가 너무 성급하게 이뤄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픈AI의 현재 의사결정 구조(거버넌스)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낸 것. 오픈AI의 미래로 불리던 로보틱스 수장의 이번 이탈로 회사 내부에서도 군사적 협력을 우려하는 반발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국내 감시 및 자율 살상 무기 개발 금지라는 우리의 ‘레드라인(금지선)’은 명확하다”며 “동시에 국가 안보를 위해 책임감 있는 AI 활용 경로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오픈AI 같은 최상위 AI 기업의 핵심 엔지니어는 평사원조차 기본급과 주식 보상을 합쳐 연간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칼리노브스키의 경우 메타(Meta)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 하드웨어 부문을 총괄하다 영입된 거물급 인사다. 오픈AI 차세대 핵심 먹거리인 로보틱스 총책임자 자리에 앉았다면 기본급에 엄청난 규모의 주식 보상과 사이닝 보너스가 더해져 최소 연 200만달러~500만달러(약 26억원~65억원) 수준의 총보수를 약속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최근 미 국방부와 AI 업계 간의 마찰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를 국방부에 제공해 왔으나 무제한적인 군사적 활용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심각한 윤리적 갈등을 빚었다. 앤트로픽은 전방위적 민간인 감시와 완전 자율형 무기 체계 활용에 반대했고 미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낙인찍으며 퇴출을 통보했다.
이러한 갈등 상황 속에서 오픈AI는 지난달 27일 미 국방부의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전격 체결해 ‘윤리적 고민을 져버렸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파장이 커지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지난 2일 “국방부 계약 내용에 국내 감시를 제한하는 조항을 추가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악화된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현재 챗GPT 앱의 삭제율이 하루 만에 급증하고 있으며,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앱스토어에 ‘별점 1점’ 테러를 이어가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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