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공천 신청 결정 미뤄…“공천 미루고 끝장토론부터”

이보라 기자 2026. 3.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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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서울시가 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일인 8일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공천 접수를 미루고 당의 노선 관련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한 장동혁 지도부의 답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 측은 이날 통화에서 오 시장의 공천 신청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지도부를 향해) 마지막 요청의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화답이 있을지 오후까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장 대표를 겨냥해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며 “지역에서 뛰는 국민의힘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지금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고 했다. 그는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심의 향방과 장수들의 운명이 지금 장동혁 대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끝장토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 시장이 이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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