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3개월 만에 득점…"내가 마인츠 살린다" 헤더로 시즌 5호골→강등권과 2점 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재성(33, 마인츠)이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귀중한 무승부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3-5-2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 초반 흐름을 마인츠로 가져왔다. 전반 39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날아온 킥을 필리프 티츠가 백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을 먼 쪽 골대에 위치해 있던 대니 다 코스타가 재차 헤더로 문전으로 붙였다. 골문 앞에 자리 잡고 있던 이재성은 순간적으로 뛰어올라 머리로 정확히 골문 상단을 겨냥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공중볼 다툼에 유리한 신체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위치 선정과 낙하지점 포착으로 헤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득점은 이재성이 지난해 12월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록한 골이다. 이번 시즌 리그 3호 골이자 모든 공식전을 통틀어 5호 골. 올 시즌 기록한 5골 중 4골을 헤더로 만들어내며 문전 앞에서의 집중력을 증명했다. 이번 경기 득점을 더해 이재성의 2025-2026시즌 공격 포인트는 리그 3골 2도움, 공식전 합산 5골 4도움이 되었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마인츠는 후반전 들어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21분 파울 네벨이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가 골 획득에 실패한 마인츠는 후반 중반 이후 슈투트가르트의 반격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데니스 운다브가 컨트롤한 공을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차 넣으며 승부는 1-1 원점이 되었다. 불과 1분 뒤인 후반 32분에는 마인츠 수비 뒷공간으로 빠진 공을 운다브가 쇄도하여 따냈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슈투트가르트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면했다. 이 과정에서도 이재성의 기점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재성이 직접 열어준 오른쪽 측면 공간에서 공을 이어받은 네벨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필리프 음베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오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다 코스타가 집중력을 발휘해 머리로 밀어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동점 골에 기여한 이재성은 직후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재성은 득점 외에도 세부 지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 80%(25회 시도 중 20회 성공)를 기록했으며, 슈팅 3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1회, 롱패스 1회를 기록하며 미드필더로서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마인츠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시즌 5승 9무 11패로 승점 24점을 확보한 마인츠는 분데스리가 14위에 자리했다.

아직 강등권 경쟁에서 탈출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하위권 경쟁은 치열하다.
14위 마인츠(승점 24점)는 한 경기를 덜 치른 15위 장크트파울리(승점 23점)와 16위 베르더브레멘(승점 22점)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다이렉트 강등권인 17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0점)와는 승점 2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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