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박람회 된 MWC, 전쟁에도 역대급 흥행…"韓 경쟁력 빛났다"
통신→AI인프라, 中 피지컬AI·美 위성통신 '주목'
LGU+ 기조연설부터 대상 수상까지 존재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이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능 시대'(The IQ Era)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엔 2900개 기업이 참석해 통신산업 전반에 스며든 AI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피지컬AI 분야 중국의 기술 굴기와 미국 스타링크가 여는 위성통신 시대가 새롭게 주목받았다. 한국은 AI 인프라·모델 서비스를 아우른 '풀스택AI' 경쟁력과 실질적인 AX(AI 전환) 사례를 공개해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은 207개국에서 10만5000명이 참여했다. 전년 대비 약 3.6% 줄었지만 2024년보단 3.9% 증가한 규모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중동발 항공편이 대규모 취소된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시장 밖에선 소규모 반전 시위도 이어졌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진 통신과 AI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면 올해는 AI를 실제 산업에 어떻게 적용해 수익화할지 구체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주류로 여겨졌던 위성통신은 6G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조연설에서 내년부터 2세대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지상망 수준의 5G 서비스를 우주에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이 지상의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저궤도 위성과 직접통신 하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to-Cell)도 확산할 전망이다. 이에 GSMA는 "위성 사업자도 이통사와 동일한 법적·규제 의무를 져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의 퇴출 시도에도 불구하고 MWC에서 중국산 통신장비·전자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피지컬AI를 적용한 상업용 휴머노이드와 로봇폰을 보려는 참관객들로 중국기업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가사 중 가장 큰 부스를 운영하는 화웨이의 프라이빗 전시는 세계에서 몰린 통신업계 관계자로 행사 내내 붐볐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절반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화웨이가 MWC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존재감도 커졌다. 각각 7만명 이상이 국내 이통3사 부스를 방문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확인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홍범식 대표의 '사람 중심 AI' 기조연설부터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대상 격인 'CTO(최고기술책임자) 초이스' 수상 등 3관왕을 하며 올해 MWC 중심에 섰다. SK텔레콤은 GPU 클러스터 '해인'으로 '베스트 클라우드 솔루션' 상을, 삼성전자는 에이전틱AI폰 '갤럭시S26'으로 전시장 내 최고 제품을 뜻하는 '베스트 인 쇼' 상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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