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주담대 373조…1년 새 36조 증가

안태호 기자 2026. 3.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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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년 새 36조원 늘어난 37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다주택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정치는 2021년 337조원에서 2022년에는 324조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다시 330조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다주택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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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 광고. 연합뉴스

지난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년 새 36조원 늘어난 37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다주택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대출 잔액 추정치는 373조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337조원에 견줘 36조원 늘어난 규모다.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정치는 2021년 337조원에서 2022년에는 324조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다시 330조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다주택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9%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21년 34.2%에서 2022년 32.0%, 2023년 31.2%, 2024년 30.0%로 3년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꾸준히 늘어 2021년 985조4천억원에서 2025년 1170조7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속에서 다주택자 대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이다.

차규근 의원실

한국은행은 정부가 검토 중인 다주택자 대출 만기연장 규제와 관련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한편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규제 강화가 임차인의 주거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보완 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이나 추가 대출을 제한하는 방안 등 다주택자 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다주택자 대출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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