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실 바른 편의점 점장, 전과 23범이네요”...믿었던 점주에게 벌어진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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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취업 9개월 만에 점장이 된 성실했던 40대 남성이 전과 23범 상습 절도범으로 밝혀졌다.
남성이 훔친 돈은 골드바 등 총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10일 편의점에서 설 특판 행사로 들여온 6500만원 상당의 골드바 15개를 훔쳐 자취를 감췄다.
이미 1300만원어치의 모바일 문화상품권과 구글 기프트카드를 임의로 결제하고 포스기에 있던 현금 100만원까지 모조리 챙기는 등 매장에서만 총 8000만원의 금품을 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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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현금에설 특판 골드바까지 싹쓸이
출소 4개월 후 위장취업, 절도 전과 23범
![이미지=[구글 제미나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mk/20260308103302853ndcx.png)
8일 연합뉴스에 따르 남성 A씨는 지난해 6월 청주시 흥덕구의 한 편의점에 취업했다. 평소 바른 행실과 선한 인상으로 30대 점주 B씨의 마음을 단번에 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장으로 승진해 편의점 운영 전반을 전담했다.
하지만 A씨의 성실함은 ‘한 탕’을 위한 철저한 연기였다. 그는 지난달 10일 편의점에서 설 특판 행사로 들여온 6500만원 상당의 골드바 15개를 훔쳐 자취를 감췄다. 이미 1300만원어치의 모바일 문화상품권과 구글 기프트카드를 임의로 결제하고 포스기에 있던 현금 100만원까지 모조리 챙기는 등 매장에서만 총 8000만원의 금품을 털어갔다.
여기에 점주 B씨 개인에게 빌린 3,000만 원까지 더하면 총 피해액은 1억1000만원에 달한다. 앞서 A씨는 “통장이 압류돼 변호사 비용과 생활비가 급하다”며 B씨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했고 평소 A씨를 굳게 믿었던 B씨는 열심히 일하는 겉모습만 보고 선뜻 거액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진짜 정체는 경악할 수준이었다. 동종 전과만 23건에 달하는 상습 절도범이었다. 절도죄로 징역 2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2월 출소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전과를 숨긴 채 편의점에 취업한 셈이다. 그는 거액을 챙길 기회를 엿보다 지인들에게 골드바를 팔겠다며 본사에 거짓 발주를 넣었고 물건이 입고되자마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추적을 피하던 A씨는 도주 2주 만인 지난달 28일 경북 구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5개의 골드바 중 14개를 회수했으나 10돈짜리 골드바 1개(약 1000만 원 상당)는 이미 전당포에 처분된 뒤였다. 빼돌린 현금과 상품권 역시 도주 과정에서 모두 탕진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빚 독촉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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