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퓨리오사AI, 소버린 AI 상용화 맞손… 전원만 꽂으면 기업 내부 AI 완성

김성현 2026. 3.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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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왼쪽)와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지난 4일 MWC26 현장에서 MOU 행사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AI 반도체 전문 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기업 내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 현장에서 AI 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 개발이다. 이 장비는 외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기업 내부 온프레미스(자체 인프라) 환경에서만 모든 AI 처리가 이뤄지는 완전 일체형 AI 솔루션이다. 복잡한 서버 구성이나 별도 설비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형태로 설계됐다. AI 인프라를 처음부터 구축할 필요 없이 완제품처럼 설치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는 △LG유플러스의 기업용 AI 플랫폼 △LG AI연구원의 초대형 AI 모델 ‘엑사원 4.0’ △퓨리오사AI의 저전력·고효율 2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레니게이드’를 통합한 제품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AI 플랫폼(지식관리시스템(KMS), 검색증강생성(RAG), 핵심 제어 기능 통합을 기반으로 사내 문서 검색·요약, 업무 에이전트화, 워크플로우 자동화 등 실무 중심 운영 구조를 설계한다. 폐쇄망 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검색·응답이 가능하도록 최적화하고, 기업 현장에 맞는 전용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퓨리오사AI는 최근 양산에 들어간 레니게이드 NPU를 활용해 엑사원 4.0의 추론 성능을 극대화한다.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AI를 활용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처리 속도를 유지하도록 연산 구조를 개선하고,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추는 인프라 설계를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외부 클라우드 사용이 제한적인 공공·국방·의료·금융·제조·연구기관 등에서도 AI를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AI 시스템 장애가 업무 중단으로 직결되는 현장에서도 24시간 365일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구조를 확보하게 된다.

LG유플러스와 퓨리오사AI는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향후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반 서비스형 NPU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AI DC에서는 NPU 기반 추론 인프라 설계와 운영 고도화를, 로봇·현장 설비 제어 환경에서는 초저지연 추론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사는 성능·전력 효율·운영 안정성을 지속 보완하며 기업 내부 AI 인프라 모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AI가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성능뿐 아니라 보안과 운영 안정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며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 개발을 시작으로 기업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