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초등학교 175명 폭사에 “이란 소행”…증거는 제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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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17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이란 남부 여자 초등학교 폭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샤자라 타예바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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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17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이란 남부 여자 초등학교 폭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당국 내부 조사에서는 미군 공습 과정에서 발생한 오폭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이란 관련 작전 중 사망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본 바로는 그 공격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떨어지고 정확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정부가 여전히 공격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쪽은 이란 뿐”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샤자라 타예바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이 공격으로 최소 165명에서 최대 175명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12살 이하 학생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과 이스라엘 어느 쪽도 공격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정황은 미군 공습과의 연관성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위성사진과 영상 분석을 근거로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학교 건물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기지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공습 직후 위성사진에서는 학교를 포함해 인근 이슬람혁명수비대 시설 최소 6곳이 정밀 타격된 흔적이 확인됐다. 이 학교는 2013년까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기지 일부로 사용됐던 시설이며 2016년에 기지와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와 기지를 연결하는 도로도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미국 시비에스(CBS) 뉴스는 전날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은 해당 학교 인근에서 작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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