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웨이트·크로스핏 따라 신발도 따로…고기능 운동화 시대

김진 2026. 3. 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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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세분화되고 있다.

운동화 한 켤레를 헬스와 러닝, 일상에서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스포츠 종목과 용도에 따라 기능을 달리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기술력과 고기능 자체가 차별화 요소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소비자의 환경과 니즈에 따른 '정교한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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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종목·강도 따라 세분화한 운동화
매출 끌어올리는‘멀티 포트폴리오’ 전략
운동·활동 후 ‘피로 회복’ 신발까지 등장
리복의 고강도 트레이닝화 ‘나노’ 시리즈 [LF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운동화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세분화되고 있다. 운동화 한 켤레를 헬스와 러닝, 일상에서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스포츠 종목과 용도에 따라 기능을 달리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운동화 라인업을 ▷데일리 러닝화 ▷장거리 훈련용 러닝화 ▷레이싱화 ▷트레이닝화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 브랜드 안에서 서로 다른 기능과 가격대를 갖춘 모델을 동시에 전개하는 ‘멀티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예를 들어 트레이닝화는 운동 종류와 강도에 따라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크로스핏의 경우 ‘나노 X5’와 ‘나노 ZERO’가 있다. 고성능 운동화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나노 PRO’를, 주 2~3회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엔트리 모델인 ‘나노 플렉스 TR3’를 추천하고 있다.

이 같은 세분화 전략은 매출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리복의 러닝화 매출은 2024년 대비 136% 신장했다. 올해 1~2월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었다. 지난해 피트니스화 매출은 전년 대비 93% 성장했다.

과거 기술력과 고기능 자체가 차별화 요소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소비자의 환경과 니즈에 따른 ‘정교한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조건 고기능이 좋다’는 분위기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자신의 운동 강도와 빈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 소비로 받아 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운동 전후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Recovery)’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리커버리 슈즈는 운동이나 장시간 활동 이후 발과 하체의 피로 회복을 돕는 기능성 신발을 뜻하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성장했다. 자체 개발한 소재를 다양한 신발에 적용하는 미국 브랜드 우포스가 대표적이다.

우포스는 지난 1월부터 LF를 통해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윤형 LF 풋웨어 사업부장은 “상황에 따라 신발을 선택해 활용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이 부상 방지와 운동 퍼포먼스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포스의 리커버리 슈즈 [L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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