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저무나··· 177만장 팔고도 글로벌 ‘반토막’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위기를 맞았다. 앨범 판매량은 신기록을 세웠으나 정작 글로벌 대중성에서 비껴가며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8일 가요계 및 음반 판매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발매된 블랙핑크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은 발매 첫 일주일(초동) 동안 177만 4500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 발매된 자신들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초동(154만장)을 웃도는 수치이자 K팝 걸그룹 역대 1위 기록이다. 앨범의 총 판매량은 약 266만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매 당일 146만1785장이 팔려 ‘역시 블랙핑크’라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거기까지 였다.
음반 시장 환호와 달리 글로벌 음원 시장의 반응은 이전 대비 차갑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일간 누적 스트리밍 지표에 따르면 이번 앨범의 1~5일 차 스트리밍 수치는 전작 대비 최고점 기준 약 5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성적의 반토막이 난 것이다.
미국 주요 앨범 차트인 빌보드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데드라인’은 ‘빌보드 200’ 예상 순위 역시 전작 ‘본 핑크’가 1위(10만 2000 유닛)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이번 앨범은 6위(6만 유닛)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음원 점수 비중이 높은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 차트 진입도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인다.

기현상의 원인으로는 3년이 넘는 긴 앨범 공백기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전략 부재가 꼽힌다. 기다림에 지친 코어 팬덤은 앨범 대량 구매로 이른 바 ‘보복 소비’에 나섰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글로벌 리스너들은 외면한 것이다.
특히 월드 투어 시작과 종료 시점에 맞췄어야 할 선공개곡(‘JUMP’ ‘GO’)의 발매가 무의미하게 지연된 ‘뒷북 발매’ 사태가 팬덤 내부의 강한 불만을 야기하며 스트리밍 화력 분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투어 시작 시점에 맞춰 발매됐어야 할 ‘JUMP’가 지연 발매되고 투어 종료 시점에 내놨어야 할 ‘고’ 또한 늦는 등 신곡과 투어의 시너지 효과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정작 선 발매곡의 평가도 시원찮다.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대형 마트 홍보 음악 같다’ ‘B급(B-Class)노래다’라는 원색적인 혹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반복되는 기획사의 콘셉트 복제와 소통 부재에 대한 반감 또한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가요계 한 관계자는 “초동 177만장 판매량은 소속사 매출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겠지만, 팝 시장 내 장기적인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증명하는 해외 음원 지표 하락은 뼈 아픈 대목”이라며 “여론을 잠재울 정교한 위기 관리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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