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소각 '대우'·장관 출신 영입 '삼성'…건설사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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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린다.
올해 주총의 핵심 키워드는 주주가치 제고와 안전 경영 강화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의 배당 확대와 대우건설의 자사주 소각, 주요 건설사의 최고안전책임자(CSO) 사내이사 선임 등이 대표적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3월 20일부터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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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CSO 이사회 합류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건설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린다. 올해 주총의 핵심 키워드는 주주가치 제고와 안전 경영 강화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의 배당 확대와 대우건설의 자사주 소각, 주요 건설사의 최고안전책임자(CSO) 사내이사 선임 등이 대표적이다. 신사업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 전략도 이어질 전망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3월 20일부터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가장 먼저 주총을 여는 곳은 삼성물산(028260)이다.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2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결산 연도 기준 4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최근 최소 배당금 2500원을 보장하는 내용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했다. 주주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으로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047040)도 '밸류업' 대열에 합류했다. 대우건설은 26일 개최하는 주총에서 자사주 약 471만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09년 주당 50원의 배당을 끝으로 17년 동안 주주환원을 중단했다.
또 앞으로 5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라는 중장기 로드맵도 내놨다. 이를 통해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끌어올려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부채 비율 100% 달성 전까지 배당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배당은 한동안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29%다.
건설사별 최고안전책임자의 이사회 합류와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 영입도 핵심 중 하나다.
현대건설(000720)은 26일 주총에서 신재점 안전품질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정은혜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
GS건설(006360)은 허창수 대표이사 회장을 재선임하고 김태진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삼성물산은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노동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보건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DL이앤씨(375500)는 조홍희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이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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