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상사가 품은 샌달우드, 호주 비육장 15위 선정…K-축산 경쟁력 입증

진유진 기자 2026. 3.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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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상사가 인수·운영 중인 호주 샌달우드 비육장(Sandalwood Feedlot)이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대 비육장에 선정됐다.

롯데상사는 "샌달우드 비육장의 호주 상위권 진입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과감한 인프라 투자가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팜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사육 시스템을 고도화해 글로벌 축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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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센트럴 ‘톱25 비육장’ 발표…최대 수용 1만5290두
곡물·비육 수직계열화…글로벌 식량 밸류체인 확장 탄력
롯데상사 호주 샌달우드 비육장에서 생산된 소고기. (사진=롯데상사)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상사가 인수·운영 중인 호주 샌달우드 비육장(Sandalwood Feedlot)이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대 비육장에 선정됐다. 한국 기업이 인수한 해외 축산 기지가 현지 메이저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호주 최대 축산 전문 매체 ‘비프 센트럴(Beef Central)’이 집계한 ‘호주 상위 25개 비육장(Top 25 Lotfeeders)’ 조사에 따르면 롯데상사의 샌달우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1회 운영 가능한 최대 사육 용량을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샌달우드는 약 1만 6000마리의 동시 사육 역량을 갖춰 전체 15위권(개별 사업장 기준 상위권)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순위는 각 비육장의 최대 동시 수용 가능 두수(one-time operating capacity)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시설 규모와 사육 역량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샌달우드는 지난 2023년 25위에서 3년 만에 10계단 상승했다.

롯데상사는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호주 퀸즐랜드주 달비(Dalby) 소재의 샌달우드 비육장을 인수했다. 단순히 소고기를 수입해 유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산지 사육부터 도축, 가공, 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인수 당시보다 사육 규모를 꾸준히 확대한 롯데상사는 최근 약 1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90억 원)를 투입해 사료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곡물 처리 역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고부가가치 상품인 와규와 프리미엄 곡물 비육우 생산 체계를 강화했다.
 

샌달우드의 성장은 규모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 ‘2024 호주 와규 브랜드 경진대회(WBBC)’에서 롯데상사는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거뒀다. 축산 선진국인 호주의 전통 강자들을 제치고 한국 기업이 사육한 소고기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셈이다.

여기서 생산된 소고기는 롯데상사의 자체 브랜드인 ‘엘그로우(L’grow)’를 통해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그룹 내 유통 채널에 우선 공급된다.

롯데상사는 "샌달우드 비육장의 호주 상위권 진입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과감한 인프라 투자가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팜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사육 시스템을 고도화해 글로벌 축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호주 최대 규모 비육장을 보유한 JBS 오스트레일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테이즈 오스트레일리아 △와이알라 비프 △모트 앤 코 △오스트레일리아 애그리컬처럴 컴퍼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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