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배당 흔들린 가스공사, 다음 변수는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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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민수용 미수금 감소 전환이라는 '첫 신호'를 내놨지만 시장은 배당 후퇴에 더 크게 반응했다.
4분기 실적 둔화와 배당성향 하락이 겹치며 방어주 프리미엄이 흔들렸고, 주가 반등의 조건은 요금 조정과 미수금 회수의 지속성, 배당 정상화 가시성으로 좁혀지고 있다.
반대로 요금 조정이 지연되거나 미수금 회수가 더딜 경우 배당 회복이 늦어지면서 주가는 상승여력이 남아 있더라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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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가 5만~5만4000원…6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 35~46%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출처=한국가스공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552778-MxRVZOo/20260308060004669plvf.jpg)
한국가스공사가 민수용 미수금 감소 전환이라는 '첫 신호'를 내놨지만 시장은 배당 후퇴에 더 크게 반응했다. 4분기 실적 둔화와 배당성향 하락이 겹치며 방어주 프리미엄이 흔들렸고, 주가 반등의 조건은 요금 조정과 미수금 회수의 지속성, 배당 정상화 가시성으로 좁혀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조원, 영업이익은 4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9%, 59.7% 줄었다.
최근 발표된 증권사 4분기 리뷰 리포트들은 실적 부진 배경으로 비용 부담 확대와 정산이익 감소를 공통으로 지목했다. 유가 하락 국면에서 손상차손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해 4분기에 들어 처음으로 감소 흐름이 나타났다. 2021년 1조8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3분기 14조2000억원까지 불어난 뒤 4분기에 3178억원 줄어 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잔액 규모와 감소 속도를 감안하면 요금 조정 필요성이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점까지 고려하면 인상 논의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다만 같은 데이터를 놓고 투자 판단의 중심축은 달랐다. 배당의 '신뢰'가 흔들렸다는 진단이 있는 반면 미수금이 줄기 시작한 변화에 의미를 두고 회복 구간을 더 크게 보는 시각도 제시됐다.
![한국가스공사가 운영중인 PEM 수전해 시스템. [출처=한국가스공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8/552778-MxRVZOo/20260308060005974azxp.jpg)
◆배당 매력 훼손 vs 정상화로 가는 조정
증권가 목표주가 밴드는 5만원에서 5만4000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 6일 종가(3만7000원) 기준 상승여력은 약 35~46%다.
목표가 숫자 자체의 격차는 크지 않지만 4분기 부진을 '배당 매력 훼손'으로 읽느냐 '정상화로 가는 조정'으로 읽느냐에 따라 투자 메시지는 갈렸다.
LS증권은 결론을 정책 변수로 모았다. 미수금 잔액이 큰 상황에서 민수용 요금 조정 없이 회수 속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미수금이 빠르게 줄지 않으면 배당 복원도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2026년)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2025년 배당이 후퇴했지만 환율 하락이 환차익을 통해 배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지방선거 이후 여름철 가스요금 인상 등에 주가가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다.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도 4분기 적자 전환을 일회성 요인으로 분류하고 밸류에이션 기준을 2026년으로 가져가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하는 쪽에 섰다.
종합하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는 겹치지만 주가의 다음 방향은 배당과 미수금 변수에 달려 있다. 미수금 감소가 추세로 이어지고 요금 조정이 가시화될 경우 배당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며 방어주 프리미엄도 회복될 수 있다.
반대로 요금 조정이 지연되거나 미수금 회수가 더딜 경우 배당 회복이 늦어지면서 주가는 상승여력이 남아 있더라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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