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그 말 끝으로 '증발'...테러? 자살 비행? 239명 사라졌다[뉴스속오늘]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이륙 약 40분 만에 보조 레이더에서 사라진 여객기는 베트남으로 향하지 않고 갑자기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주 레이더의 한계 탐지 거리까지 날아간 뒤 그대로 실종됐다.
이후 3년에 걸쳐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됐다. 미국이 지원한 650만달러(한화 약 95억원)를 비롯해 18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투입됐다.
말레이시아와 중국, 호주 등 각국은 연료 고갈로 호주 서쪽 바다에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남부 태평양과 인도양 전체를 샅샅이 뒤졌으나 동체도 찾지 못했다.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만 인도양 해안 곳곳에 떠밀려올 뿐 시신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종사의 자살 비행이 원인이라는 가설도 있었다. 당초 조종사의 마지막 교신은 "좋다, 좋은 밤"(All right, good night)이라고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좋은 밤, 말레이시안 370"(Good night, Malaysian three seven zero)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조종사가 자신이 운행 중인 여객기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기장이 기내압을 고의로 낮춰 승객들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자살 비행을 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그러나 당국은 항로가 수동으로 변경되긴 했으나 기장과 부기장의 재정 상황, 정신 건강,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자택을 수색한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종 조사 보고서에서 자살 비행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달 30일 오션 인피니티는 최첨단 심해 탐사 로봇 등을 동원해 MH370편을 찾는 해저 수색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최장 55일간 무보수로 수색하며 기체 잔해를 발견할 경우 7000만달러(약 1026억원)의 보수를 받는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수색 작업 승인에 대해 "비극으로 피해를 본 유족들에게 사건을 매듭지어 주겠다는 정부의 의지"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말레이시아 항공 측이 피해자 가족들에게 1인당 290만위안(한화 약 6억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여객기 실종 12년 만에 이뤄진 첫 공식 배상 판결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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