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반전의 연속이었다

금준경 기자 2026. 3. 7. 2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일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여러 측면에서 반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

한국에서 더 이상 1000만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온 상황이었다.

전년 대비 2025년 한국영화 매출액은 39.4%, 관객 수는 39.0%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항준 필모의 반전, 한국 극장의 반전, 캐릭터의 반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ㅈ속 엄흥도.

지난 6일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여러 측면에서 반전의 연속이었다.

우선 장항준 감독 필모그래피의 반전이 있다. 장항준 감독은 2002년 '라이터를 켜라' 이후로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2023년 '리바운드' 개봉 때는 흥행을 기대했다가 첫날 관객이 매우 저조해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리바운드'의 관객은 70만 명에 그쳤다.

그런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는 기대작은 아니었다. 오히려 개봉 전 화제성 면에서는 '휴민트'가 앞섰다.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

한국 극장의 반전도 이어졌다. 한국에서 더 이상 1000만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온 상황이었다.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026년 2월까지 1000만 영화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극장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5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매출액은 1조470억 원, 전체 관객 수는 1억6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 13.8% 하락했다. 한국영화만 놓고 보면 위기는 더욱 심화됐다. 전년 대비 2025년 한국영화 매출액은 39.4%, 관객 수는 39.0% 감소했다. 정부가 영화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한 시점에 상영된 지난해 최고 화제작 '좀비딸'마저 563만 관객에 그쳤다.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한명회

캐릭터의 반전도 있었다. 익숙한 단종 이야기지만 다르게 구현한 캐릭터가 영화에 신선함을 더했다. 특히 한명회는 과거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구현된 한명회와 비교해보면 반전 캐릭터였다. 기존 작품들은 한명회가 칠삭둥이였다는 사실에 착안해 고개가 삐뚤거나 귀를 뾰족하게 하거나 전형적인 간신의 모습으로 등장시켰다. 유지태 배우가 연기한 한명회는 잘생기고 기골이 장대한 모습이다.

실제 한명회는 인물이 수려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거정이 쓴 한명회 신도비명에는 “얼굴이 잘 생기고 체구가 커서 바라보면 우뚝해서 눈에 띄었다”고 썼다. '연려실기술'에는 한명회를 가르켜 “잉태된 지 일곱달 만에 났기에 신체가 덜 자랐다”는 기록과 함께 “자라감에 따라 골격이 기걸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