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세 방 맞은 고영표의 자책 "일본 타자를 너무 의식했다"[WBC]
"초반 영점 잡기 힘들어…긴 이닝 소화 못해 아쉬워"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3점 차 우위를 못 지킨 고영표가 "긴 이닝 소화를 못해 아쉽다"고 자책했다.
고영표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고영표는 1회초 한국의 선제 3득점으로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말 스즈키 세이야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추가 실점을 막고 2회말 무실점 피칭을 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3회말 오타니 쇼헤이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고, 1회 홈런을 맞은 스즈키와 다시 만나 역전 솔로포를 내줬다.

그렇게 고영표의 일본전 등판은 아쉬움 속에 끝이 났다.
경기 후 만난 고영표는 "시작하자마자 볼넷을 내줬는데, 경기 초반 영점 잡기가 힘들었다"면서 "홈런 3개 중 커브로 2개를 맞아 아쉽고, 제 목표가 실점을 하더라도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건데 이닝 소화를 못 한 것도 아쉽다"고 고개 숙였다.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일본 타자들을 많이 의식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늘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며 재차 한숨을 쉬었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 다소 들쭉날쭉했던 심판 볼 판정에 대해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영표는 "사람이 보는 것이고 두 팀 모두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핑계를 댈 수는 없다"면서 "내가 좋은 공을 던져서 타자를 잡았으면 판정 얘기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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