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만 치는 타자가 아니거든요…이걸 컨택트 하잖아요” 다저스 7억달러 슈퍼스타에게 ‘감탄’

김진성 기자 2026. 3.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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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오타니가 5회말 1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홈런만 치는 타자가 아니거든요.”

한국과 일본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C조 2차전이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기내용, 결과를 떠나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역시 대단하다. SBS에서 경기를 생중계하는 이대호 해설위원과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는 감탄을 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오타니가 5회말 1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나왔다. 1회말 시작과 함께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일본이 2-3으로 뒤진 3회말, 오타니의 진가가 발휘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고영표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73.9마일 커브를 공략,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타니가 빠른 공만 아니라 느린 공도 잘 공략한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비거리 408피트, 타구속도 110.8마일이었다. 아울러 몸쪽으로 어정쩡하게 투구하면 무조건 맞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히려 오타니의 타격이 돋보인 장면은 5-5 동점이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마운드에는 좌완 손주영(LG 트윈스). 손주영은 볼카운트 2B2S서 바깥쪽으로 높게 91.4마일 포심을 구사했다. 풀카운트를 각오하고 던진 공이었다.

그런데 오타니는 자세를 약간 낮춘 뒤 팔을 쭉 뻗어 툭 건드렸다. 그리고 타구는 그라운드를 반으로 갈랐다. 오타니의 컨택 능력이 입증된 장면이었다. 절대 힘만 세고 홈런만 잘 치는 타자가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

정우영 캐스터는 오죽하면 “안타로 한 베이스를 내주는 것은 이기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순철 위원은 “볼이예요. 이걸 컨택 하잖아요”라고 했다. 이대호 위원도 “오타니가 홈런만 치는 타자가 아니거든요”라고 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오타니가 5회말 1사에 안타를 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오타니는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역시 오타니는 정상적으로 막기 어려운, 매우 까다로운 타자다. 인정해야 한다. 이순철 위원은 지속적으로 오타니 앞에 주자를 두면 안 된다고 했다. 주자가 없을 때 만나야 홈런을 맞아야 1점이니 최악이 아니라는 논리다. 오타니의 존재감을 감안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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