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유조선 1척 타격"...이 시각 호르무즈 해협
이란 "유조선 1척 드론 타격…경고 무시하고 항해"
페르시아만 안에 위치한 산유국은 사실상 출구 봉쇄
중동 일부 생산 감축…국제유가 배럴당 90달러 돌파
[앵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오늘(7일)도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 한 척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무스카트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나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오만만 근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돼있는 곳입니다.
바다 건너 맞은 편에 있는 곳이 바로 이란입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라고 밝힌 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입니다.
일주일 째 사실상 봉쇄 상태인 겁니다.
[앵커]
이란은 자신들이 위협한 대로 선박 공격을 계속 감행하고 있죠.
[기자]
네, 이란 혁명수비대가 오늘 오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프리마'라는 이름의 유조선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항해했다는 건데요.
최근에는 이라크 항구에서 미국 선박이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만 연안에 집중됐던 타격이 페르시아만 내부로, 그러니까 걸프 해역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은 군함을 동원한 유조선 호송작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시장과 동맹국의 불안을 잠재우고 이란을 압박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오히려 환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최근 유조선 공격 사례를 언급하면서 미군이 개입한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을 거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경제 파장도 큽니다. 거기서 체감되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오만에서 40년 넘게 어업에 종사한 한인을 만났는데요.
한마디로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정비용은 있는데 선박 보험료나 연료비 부담은 커졌고, 해운사가 '전쟁 위험'을 들어 웃돈을 적용하기 시작한 겁니다.
오만의 경우는 주변 다른 걸프 국가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양과 직접 연결된 살랄라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류 중심이라 원유 수송을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페르시아만 안에 있는 다른 산유국은 호르무즈가 막히면 사실상 출구가 없습니다.
쿠웨이트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아예 원유 생산 감축에 나선 거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기름 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디자인 : 유영준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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