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항복" 최후통첩…타협 여지 완전히 지운 트럼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서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협상이 아닌 '무조건 항복'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통보한 건데, 백악관은 이르면 4주 안에 전쟁을 끝내겠단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타협의 여지를 완전히 지웠습니다.
이란에 남은 선택지는 '무조건 항복'뿐이며 어떠한 외교적 거래도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전날 자신이 차기 지도자 선출에 관여할 거라고 말한 데 이어 정권교체의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한 겁니다.
특히 자신의 슬로건인 마가(MAGA)를 본뜬 '미가'(MIGA), 즉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표현을 쓰며 심리전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항복을 전제로 이란의 경제 재건을 돕겠다는 '당근'을 제시하며 내부 분열을 유도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마수드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일부 국가들이 중재 노력을 시작했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낸 직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단칼에 거절하며 현 신정체제와는 대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지도자가 종교 지도자여도 상관없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 거란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 속전속결을 자신했습니다.
백악관도 이란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이르면 4주, 늦어도 6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번 작전의 목표 달성까지는 4주에서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목표에 순조롭게 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반격을 확대하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다음은 '쿠바'라며 정권교체 바람을 중남미까지 확산하겠다는 초강경 태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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