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에 쏟아진 관객 발길…6위로 순조로운 출발 알린 韓 영화


[TV리포트= 허장원 기자]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이 4일 극장 개봉 후 순조로운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은 1,7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싱그러운 학창시절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설렘과 진한 우정의 순간들을 그려내는 성장기 로맨스를 담아냈다.
당초 2022년 하반기 상영이 목표였으나 각종 악재와 더불어 주연 배우인 고 김새론의 사망 비보까지 더해져 개봉이 무기한으로 미뤄진 바 있는 이번 작품은 계획보다 4년이 늦은 지금에서야 관객들을 찾았다.
'우리는 매일매일'은 개봉 첫날부터 일일 박스오피스 6위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손익분기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루 매출액 약 2천만 원이라는 준수한 수치는 앞으로도 우상향할 영화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기준 해당 영화는 일일 흥행 수익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작품은 영화 개봉 후 60분물 7부작으로 기획된 동명의 드라마도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를 연출한 김민재 감독은 지난해 2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초 기획 단계에서부터 '씨네라마(씨네마+드라마)' 형태로 영화와 드라마를 함께 공개하려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 그리운 얼굴, 마지막으로 관객들 찾아왔다
김민재 감독은 영화 개봉을 2주 앞둔 지난달 2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가 나오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렇게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소감을 전하는 한편 "김새론이라는 배우는 내게 있어서는 최고의 배우였다. 연기를 위해 태어난 것 같았다.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김새론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마음을 표했다.
김새론은 작품에서 권호재를 짝사랑 중이었지만 오호수의 고백을 받은 후 오호수를 계속 신경 쓰게 되는, 농구에 진심인 17세 소녀 '한여울' 역을 맡았다. 김새론 캐스팅 소식에 가장 기뻐했던 사람은 웹툰 원작 작가인 개다래였다.
개다래 작가는 배급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울 역을 맡은 김새론 배우는 아주 어릴 때부터 대중으로서 봐왔기 때문에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기뻤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의 심정을 떠올리며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김새론 배우가 여울을 연기하는 모습과 작품 속의 순수한 감정이 오래도록 기억되리라 믿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 '그때'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함과 미숙함
그는 이어 "학창 시절을 배경으로 한 학원 및 순정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과 소중한 관계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으며 "거창한 사건보다는 그 나이대에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함과 미숙함을 담고 싶었고 그 감정 넘어 조금씩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현장서 느껴진 '청춘'의 싱그러움이 스크린에 그대로
'한여울'을 짝사랑하는 소꿉친구 '오호수' 역의 배우 이채민을 향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르게 된 이채민은 시사회 인터뷰를 통해 "배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교복을 입었던 작품이 '우리는 매일매일'이다. 성인이 되고 교복을 입으니 어색했던 기억이 있다. 극 중 농구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배우들, 스태프들과 쉬는 시간에 농구를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 당시 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10대들에게는 공감을 주고, 20대, 30대 등 그 위 관객들에게는 각자만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게 해주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응원과 기대를 부탁했다.
주연 배우를 포함해 최유주, 류희현, 황성재 등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로 이루어져 유쾌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 또한 전해졌다. 김민재 감독은 "촬영 당시 배우들의 모습은 정말 '청춘' 그 자체였다"며 "이채민 배우는 당시에 스물 초반이라 정말 호수와 싱크로율이 100%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컷을 한 후에도 배우들이 이야기하고 놀고 그런 모습을 보는데 너무 좋았다. 감독으로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며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 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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