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생각한 게 있어요" 일본 13득점→박동원의 긍정 회로…韓 이렇게 절실하다 [MD도쿄]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한국이 '난적' 일본과 맞붙는다. 박동원은 '긍정 회로'를 돌리며 한일전을 준비 중이었다.
한국은 7일 19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예선 2차전 일본전을 치른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 후보다. 지난 2023 대회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또한 한국은 일본에 10연패 중이다. 단순한 라이벌이 아니다 보니 더 압박이 크다.
바로 전 경기에서 일본의 화력이 대폭발했다. 일본은 6일 대만전 13-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2회 오타니의 선제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10점을 뽑았다. 3회에도 3점을 추가했다.
한국 선수들도 일본의 방망이에 놀랐다. 한 선수는 오타니의 만루홈런을 보자마자 텔레비전을 껐다고 했다. 한국 선수단 내부에서도 오타니는 화제였다.

경기 전 박동원은 "솔직히 국제 대회에서 전날 점수가 이렇게 많이 난 적은 처음 봤다. 국내 리그에서 전날 점수가 너무 많이 나면 다음날 점수가 잘 안 나온다"며 "오히려 저는 그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누구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저 혼자 그렇게 생각 중이다. 어제 (점수가) 많이 났으니 (오늘) 좀 덜 나지 않을까"라고 했다.
선발 고영표와 호흡을 맞춘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박동원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내 생각은 이렇고 이렇게 할 생각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식으로 경기를 위한 대화를 진지하게 나눴다"라고 밝혔다.
박동원은 "수비도 중요하고 타격도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은 자리는 없다. 수비 먼저 잘하고 기회가 되고 운이 된다면 (타석에서) 하나 맞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이라는 거함에 맞서 선수들은 전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동원의 '긍정 회로'도 그 일환이다. 한국 선수들은 8강이 아니라 '전승'을 외치고 있다. 그러려면 일본을 넘어야 한다. 한국의 절실함은 승리로 보답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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