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불쌍해" 대만 14-0 대승 속 '비매너' 논란...'야구 암묵적 룰 어겼다' 비판 쏟아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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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수 차에 도루를 하냐. 체코가 불쌍해졌다."
대만 대표팀이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나온 한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만은 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1라운드 체코와의 경기에서 14-0으로 승리했다.
한편 대만 타선은 페어차일드의 도루 이후 사사구 3개와 2루타를 더해 6회에 14-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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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이 점수 차에 도루를 하냐. 체코가 불쌍해졌다."
대만 대표팀이 대승을 거둔 경기에서 나온 한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만은 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1라운드 체코와의 경기에서 14-0으로 승리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7회 콜드게임이 선언됐고, 대만은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대만이 흐름을 가져왔다. 대만은 1회 정쭝저와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나란히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 2루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쭝저를 잡으려는 체코 포수의 송구가 빠졌고, 정쭝저가 그대로 홈까지 내달려 선취점을 냈다.
대만은 2회 페어차일드의 만루포로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타선은 4회 2점, 5회 1점을 추가했다. 6회 공격을 앞두고는 9-0까지 달아났다. 투수진 역시 체코 타선을 꽁꽁 묶으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논란이 된 장면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페어차일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장위청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장위청이 우전 안타를 때리자 페어차일드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며 팀의 10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체코 투수진의 제구 난조까지 겹치며 대만은 6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페어차일드의 도루 장면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SNS 등지에서는 "이 점수 차에서 도루를 하냐", "지나치다", "9점 차에서 도루면 맞을 수도 있겠다", "체코가 불쌍해졌다", "도루하지 마라" 등 반응이 이어졌다.
매체 역시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서는 큰 점수 차로 앞선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암묵적인 룰'이 존재한다. 상황에 따라 상대 팀의 반발이나 보복성 사구로 이어지기도 한다"라며 페어차일드의 도루를 짚었다.

한편 대만 타선은 페어차일드의 도루 이후 사사구 3개와 2루타를 더해 6회에 14-0까지 달아났다. 대만 투수진은 7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대만은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했다. 대만은 오는 8일 정오 한국과의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다.
대만은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전 선발 후보로 거론됐던 린위민은 이날 30구를 던지면서 8일 한국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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