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쇼크에 코스피만 -10%..."특정주 쏠림 탓"
[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주요국 증시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란 설명과 함께 코스피의 특정주 쏠림 현상이 심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 직후 주요국 증시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코스피 하락률이 유독 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쟁 직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수익률을 보면 전쟁 당사국인 미국이 -0.7%, 이스라엘이 5.4%인 반면 코스피는 무려 -10.57%에 달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동산 두바이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취약성 때문이란 설명이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제 원유 3대 유종 가격을 보면 두바이유 상승률이 41%로 가장 높았는데 우리 경제로선 충격이기 때문입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중동 사태 여파로 그 주요 유종 중에 한국 도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 원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튀어 오르면서 한국 시장에서 중동 사태 여파에 따른 영향력을 확대시켰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코스피 시가총액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종목 비중이 40%에 달할 정도로 특정주 쏠림 현상이 심했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습니다.
차익 실현 욕구에 전쟁 공포감이 더해지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던 2종목에 매도세가 몰렸고 지수 자체가 급락했다는 설명입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우리나라 상승장이 좀 기록적으로 위쪽으로 또 특정 업종 몇 개로 쏠림 현상이 되게 심했는데 주가는 바로 빠지진 않습니다. 올랐다고. 뭔가 악재가 나와야 빠지는데 그 악재가 결국 이란 전쟁이 됐고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봉쇄시켰던 게….]
특정주 쏠림 현상이 우리 증시만의 현상은 아니며 코스피가 올해 들어 32%나 올라 전 세계 1위 상승률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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