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웅대한 목표”…5년간 수십만 세대 주택 건설

정지연 기자 2026. 3. 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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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향후 5년 동안 '수십만 세대' 규모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인민생활 향상을 명분으로 평양 신도시 건설 등 주택 공급을 확대해 온 북한이 9차 당대회 이후의 주택 건설 목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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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수의 날’을 맞아 진행된 사격경기를 지난 3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향후 5년 동안 ‘수십만 세대’ 규모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과 지방을 포함한 대규모 주택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5년 전과 오늘,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제9차 대회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수십만 세대의 살림집(주택)을 일떠세울 데 대한 웅대한 목표를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휘황한 구상과 설계도 앞에서 인민들은 5년 후 펼쳐질 새 거리와 새 마을들을 확신성 있게 그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인민생활 향상을 명분으로 평양 신도시 건설 등 주택 공급을 확대해 온 북한이 9차 당대회 이후의 주택 건설 목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당대회 직전 열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준공식에서 “보다 웅대한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당대회 보도에서는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 언급된 ‘수십만 세대’ 규모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추진된 주택 건설 계획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규모로 평가된다.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평양에 5만 세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실제로 약 6만 세대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또 시·군 농촌주택 건설을 추진해 농업근로자 11만여 세대가 새집에 입주했다고 주장했다.

건설 분야에 대한 북한의 중시 기조는 이번 당대회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건설 담당 내각 부총리를 지낸 김정관이 노동당 비서 겸 부장으로 발탁됐으며, 통일부는 이를 두고 건설 담당 당 비서·부장 직제가 신설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대회 기간 진행된 ‘부문별 연구 및 협의회’에서도 기존에 없던 건설 부문 협의회가 새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 폐막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를 방문해 “제9기 기간 더욱 방대한 투쟁 과업이 기업소 앞에 나서고 있다”며 생산 확대를 독려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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