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2공수사단 훈련 취소…이란 지상전 투입설 확산 [美, 이란 공습]

서종갑 기자 2026. 3.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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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 육군 최정예 공수부대의 대규모 훈련이 취소되면서 지상전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6일 대이란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의 1주일 누적 성과를 발표했다.

이란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내 미국 시설을 겨냥해 반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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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대응군 등 이란 지상전 차출 촉
美 82공수사단 지휘부 훈련 취소·잔류
트럼프, 소규모 지상군 투입 가능성 시사
러시아, 이란에 美 표적 정보 제공 의혹
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와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테헤란 내 목표물을 겨냥해 ‘광범위한’ 타격을 개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국영 방송도 테헤란 서부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 육군 최정예 공수부대의 대규모 훈련이 취소되면서 지상전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상군 투입 카드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동 전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다. 러시아의 정보 지원 의혹까지 더해지며 사태는 20여 개국이 얽힌 국제전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美 82공수사단 지휘부 훈련 취소·잔류 명령

6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픽업트럭에 탑승한 후티 반군 병사가 기관총을 잡고 순찰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을 겨냥한 합동 군사작전을 전개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을 사살하자 이란은 중동 전역에서 보복 공격에 나섰다. EPA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 시간) 미 육군 제82공수사단의 작전 계획과 실행을 총괄하는 본부 부대 요원들에게 훈련 취소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사단 내 타 병력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훈련 중이나 핵심 지휘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본거지에 잔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직 공식 파병 명령은 하달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만간 헬기 부대의 중동 배치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82공수사단은 과거 주요 분쟁 시 최선봉에 섰던 전력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사단 내 ‘즉각대응군(IRF)’의 중동 차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테이블에 오른 군사적 선택지를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석에서 대규모 전면 침공 대신 특정 전략적 목적을 위한 소규모 미군 분견대 투입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美 3000개 표적·43척 파괴…텔아비브·테헤란 맹폭

지난 4일(현지시간)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 72)의 비행 갑판에서 수병들이 대(對)이란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에 투입할 무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내 목표물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자 이란은 중동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다. 미국 해군. AFP연합뉴스
미군은 현재 공중과 해상 전력을 동원한 압도적인 화력전에 집중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6일 대이란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의 1주일 누적 성과를 발표했다. 미군은 B-1·B-2 폭격기와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이란군 지휘·통제센터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본부, 탄도미사일 기지 등 3000개의 표적을 타격했다. 특히 이란 선박 43척을 파괴해 해상 전력을 무력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며 첨단 무기 생산량을 4배 늘리겠다고 압박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타격전도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7일 이란 수도 테헤란 내 목표물을 겨냥한 광역 공습을 개시했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 폭격도 병행해 2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란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내 미국 시설을 겨냥해 반격 중이다. 바그다드 국제공항과 바스라주 석유 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았고 앞서 미군 장병 6명이 전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돼 지난 2일 이후 통과 선박이 9척에 불과하다.

러, 이란에 정보 제공 의혹…20개국 얽힌 국제전

6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이 중동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이번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격상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날 이란과 레바논에 또다시 새로운 공습이 가해졌다. AFP연합뉴스
미군의 폭격에도 이란의 반격이 정교하게 이뤄지는 배경에는 러시아의 개입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P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쟁 시작 직후부터 중동에 배치된 미 군함과 항공기 등 핵심 자산의 위치 정보를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폭격으로 표적 탐지 능력이 훼손된 이란군을 위해 러시아가 우주 기반 정찰 위성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란이 주변국 방공망의 허점을 찔러 타격 범위를 넓히면서 이번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얽힌 국가는 20여 개국으로 늘었다. 러시아의 정보 제공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동 분쟁은 단순한 지역 갈등을 넘어 미국과 러시아를 대리하는 글로벌 강대국 간의 전면적인 세력 대결로 확대될 전망이다.

73조 쏟아부은 트럼프의 도박! 왜 쿠르드족은 또다시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었나?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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