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아들, 차량 사고로 사망'...가슴 찢어지는 고통, 눈물의 고백한 발락, "상상할 수 없는 일, 말로 표현할 수 없어"

김경태 기자 2026. 3. 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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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지애(斷腸之哀).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이라는 뜻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을 의미하는 말이다. 독일 축구의 전설 미하엘 발락이 자신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던 중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 그저 억누르며 버텨가는 과정이다.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지만, 나는 아들에 대해 거의 말하지 못한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감정적으로 너무 벅차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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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단장지애(斷腸之哀).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이라는 뜻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을 의미하는 말이다. 독일 축구의 전설 미하엘 발락이 자신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던 중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발락을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다. 바이어 04 레버쿠젠, FC 바이에른 뮌헨, 첼시 FC 등 유럽 빅클럽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등 여러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다만 그에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있다. 바로 지난 2021년 8월, 아들 에밀리오가 포르투갈에서 쿼드바이크(ATV)를 타고 이동하던 중 차량이 뒤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된 것. 그때 에밀리오의 나이가 18살이었다.

발락은 그동안 아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일상을 보내왔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아들을 향한 깊은 그리움이 남아 있었다.

그는 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아들을 잃은 뒤 어떻게 버텨왔느냐는 질문을 받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깊게 숨을 내쉰 뒤 "힘들다"고 말했다. 긴 침묵 끝에 그는 다시 한번 "힘들다"고 되풀이했다.

그는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 그저 억누르며 버텨가는 과정이다.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지만, 나는 아들에 대해 거의 말하지 못한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감정적으로 너무 벅차다"고 고백했다.

말을 잇던 발락의 눈에 결국 눈물이 고였다. 그는 "그래서 일종의 억눌림의 과정이다. 일상과 일, 가족, 그리고 다른 두 아들(루이스·조르디)을 통해 버텨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가족을 향한 두려움도 커졌다고 털어놨다. 발락은 "부모는 자식을 무엇보다 사랑하고, 가능한 한 많은 안정과 따뜻함, 안전을 주고 싶어 한다. 그것이 부모의 책임이다. 하지만 이런 상실을 겪고 나면 그 감정은 더 강해진다. 당연히 두려움도 커진다.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삶은 정말 소중하다. 우리가 누리는 삶 자체가 큰 특권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인생에는 행운과 불운이 큰 역할을 한다. 운명이라고 불러도 좋다. 어떤 이름이든 결국 이런 일들은 일어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분테, AZR,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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