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항마는 누구… ‘마운드 안정+이강민 맹활약+16안타 대폭발’ KT, 삼성에 9-2 완승 [오키나와 게임노트]

김태우 기자 2026. 3.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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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 3개를 치며 팀 타선을 이끄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 KT 신인 내야수 이강민 ⓒKT위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지난해 챔피언 LG의 자리를 위협할 팀들로 뽑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KT가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채 이제 귀국을 기다린다.

KT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안정적인 마운드와 찬스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9-2로 이겼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오키나와에서 열린 KBO리그 팀들 간의 연습경기 일정은 모두 끝났다.

KT 선발이자 이날 실전 등판을 자청한 맷 사우어는 3이닝 동안 2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최고 구속 152㎞를 기록하며 오키나와에서의 빌드업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투구 수를 58개까지 끌어올렸다. KT는 사우어에 이어 등판한 주권(2이닝) 박지훈(1이닝) 스기모토(1이닝) 김민수(1이닝) 원상현(1이닝)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특히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는 7회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8회 김민수는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정리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신인 이강민이 안타 3개를 치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 3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예정대로 빌드업을 마친 KT 선발 맷 사우어 ⓒKT위즈

반면 삼성은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이 2⅔이닝을 던지며 4실점하며 다소간 아쉬움을 남겼고, 6회 등판한 신인 장찬희 또한 3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선발진 구상에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첫 등판한 아시아쿼터 선수 미야지 유라는 4회 1이닝 동안 볼넷 하나를 내주기는 했으나 실점하지 않으면서 무난한 첫 출발을 알렸다. 미야지는 이날 최고 145㎞의 구속을 기록했다. 5회 등판한 김재윤도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양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한 가운데 KT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선두 힐리어드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친 뒤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들어갔다. 문상철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기는 했으나 장진혁의 유격수 땅볼 때 힐리어드가 3루까지 가 2사 3루를 만들었고 조대현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먼저 1점을 얻었다.

이어 KT는 신인 이강민이 중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KT는 최원준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대량 득점으로 이어 가지는 못했다.

▲ 2회 솔로홈런을 기록한 삼성 이재현 ⓒ삼성라이온즈

삼성은 2회 이재현이 사우어의 낮은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KT는 2-1로 앞선 3회 2점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3회 1사 1루에서 문상철의 볼넷 때 폭투가 나오며 1루 주자 힐리어드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장진혁의 3루 땅볼 때 3루수 전병우의 실책이 나오면서 KT가 1점을 얻었다.

KT는 이후 유준규의 우전 안타로 만루를 만든 것에 이어 2사 후 이강민의 투수 앞 내야안타 때 1점을 더 추가해 4-1로 앞서 나갔다. 여기서 이날 정해진 투구 수가 모두 찬 이승현의 사정으로 이닝이 2사 상황에서 종료됐다.

삼성은 1-4로 뒤진 3회 1사 후 김지찬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류지혁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류지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6회 2점을 더 달아났다. 4-2로 앞선 6회 선두 김현수의 좌전 안타, 이강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T는 이정훈 타석 때 나온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3루로 기회를 확장했다. 이어 장찬희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얻은 KT는 1사 후 권동진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6-2로 달아났다.

▲ 이날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삼성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는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첫 출발을 알렸다 ⓒ삼성라이온즈

KT는 6-2로 앞선 7회 오윤석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홈런성 2루타를 치며 다시 득점권에 나갔고, 문상철 타석 때는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민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8-2로 도망갔다.

삼성은 8회 선두 함수호의 우전 안타, 전병우의 볼넷, 김지찬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심재훈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헌곤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무사 만루에서 1점도 추격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KT는 9회 1점을 더 추가하면서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든 끝에 승리를 거뒀다.

▲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좋은 인상을 남긴 박지훈 ⓒ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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