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평균 가격 1900원 넘어…3년 6개월 만

유대근 2026. 3. 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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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이 7일에도 또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86.75원으로 전날보다 14.93원 올랐다.

3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5.3원 오른 1,746.5원이었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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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 하루 새 ℓ당 14.93원↑
경유 평균가는 1900원 넘어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대전 유성구 주유소를 방문해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들과 국제유가 상승 국면을 틈탄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스1

주유소 기름값이 7일에도 또 올랐다. 특히 전국 경유 평균가는 3년 여만에 처음 1,900원을 넘었다. 정부가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등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한 엄단에 나섰지만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전일보다 둔화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86.75원으로 전날보다 14.93원 올랐다.

이미 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는 전날보다 19.71원 오른 1907.04원으로 1,900원을 넘어섰다. 경유의 전국 평균가가 1900원을 넘어선 건 2022년 8월12일(1902.96원)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유가가 높은 서울은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가가 모두 1,900원 중반대에 진입했다.

주간으로도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3주째 이어졌다. 3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5.3원 오른 1,746.5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86.3원 상승한 1,680.4원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커졌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며 국제유가와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동반 폭등하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5.6달러 오른 86.1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월 넷째 주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 악화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는 시장 불안에 따라 주유 수요가 늘고 이 틈을 타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 가격 상승세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재경부·산업부·공정위·국세청·지방정부 등 범부처석유시장점검반을 운영하고, 불법 석유 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 등에 대한 특별기획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은 공급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시장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충분한 물량을 주유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통단체들은 석유 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가격 안정을 위한 계도와 협조 요청에 나서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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