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일대에 눈이 남아 있는 모습. 3월 초인데도 정상부에는 겨울 흔적이 이어졌다. (한라산국립공원 실시간 CCTV 캡처)
해안에는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지만, 한라산은 아직 겨울을 다 보내지 못했습니다. 주말 아침 제주는 눈과 상고대로 계절의 엇갈림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한라산이 7일 아침 다시 겨울 풍경을 드러냈습니다. 백록담 분화구에는 눈이 남아 있었고, 1100고지 습지 인근과 윗세오름 일대 고지대에는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3월 초인데도 한라산 정상부에는 겨울 흔적이 또렷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날 제주는 아침부터 공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전날보다 5도가량 떨어졌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휴일인 8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7일 낮 최고기온은 7~11도,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로 예보됐습니다. 9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10일 아침도 1~4도 분포를 보일 전망입니다. 강풍과 풍랑도 이어졌습니다. 제주도 동부와 서부에는 강풍특보가, 일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산지 적설과 강한 바람, 높은 물결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7일 오전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에 상고대가 피어 있다. 주말 제주 산지가 다시 겨울 풍경을 드러냈다. (한라산국립공원 실시간 CC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