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직격탄...SK온, 美 조지아 공장인력 30% 이상 감축

이재아 기자 2026. 3. 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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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든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해당 공장은 독일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해 온 핵심 생산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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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시장 성장세 둔화 속 직원 968명 정리해고 단행
포드·완성차 전략 변화로 배터리 수요 감소 영향
조지아 2공장·테네시 공장 등 미국 투자 계획은 유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출처=SK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든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시설에서 근무하던 직원 가운데 약 3분의 1이 넘는 인력을 정리해고했다. 전체 직원 2566명 중 약 968명이 감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조정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성명을 통해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인력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조지아주에 대한 투자 약속을 지켜나가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시설에서 근무하던 직원 가운데 약 3분의 1이 넘는 인력을 정리해고했다. [출처=SK온]

◆완성차 전략 변화도 영향

해당 공장은 독일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해 온 핵심 생산 거점이다. 그러나 최근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전략이 일부 수정되면서 수요 감소 압력이 커졌다.

특히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 계획 변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이후 하이브리드 차량과 내연기관 모델에 보다 집중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 전반도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계획은 유지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은 현대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생산기지로, 올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과거 포드와 합작 형태로 추진됐던 테네시주 공장은 오는 2028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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