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日 선발 기쿠치, 구종만 6개…韓 오른손 타자, 한일전 운명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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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이 열린다.
2026 WBC에 출전중인 한국은 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대표팀을 상대로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이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일본은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이들 오른손 타자들이 기쿠치를 경기초반에 끌어 내릴 수 있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다면 한일전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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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이 열린다.
2026 WBC에 출전중인 한국은 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대표팀을 상대로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이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일본은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고영표 카드를 뽑아 들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기쿠치는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만 7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아직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만큼 경쟁력이 있다.
지난해에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총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의 호투를 펼쳤다. 이 기간 총 178과 1/3이닝을 던졌을 만큼 이닝이터의 능력도 확인했다.

기쿠치가 빅리그에서 가장 좋았을 때는 2023년 토론토 시절이었다. 당시 그는 총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하이 기록이었다.
35세의 나이가 말해주듯 기쿠치의 전성기는 지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가 마운드 위에서 제대로 긁히는 날의 다양한 구종과 변화구를 곁들인 패스트볼의 체감속도는 타자에게 여전히 부담스럽다.
미국통계사이트 '세반트' 자료에 의하면 기쿠치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그리고 스위퍼까지 총 6개의 구종을 던졌다. 투수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많다는 것은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기쿠치의 나이가 35세이긴 하지만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포심 패스트볼 구속 94.8마일(약 153km)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931.마일)보다 빨랐다. 커브 평균구속은 79.9마일(약 129km)을 찍었다. 때문에 커브와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면 타석에서 타자들이 느끼는 구속의 체감속도는 배가 될 수 있다. 슬라이더 구속도 87마일(약 140km)로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기쿠치는 오른손과 왼손타자 가리지 않고 슬라이더(36.2%)와 포심 패스트볼(34.9%)을 가장 많이 던졌다. 포심으로 카운트를 잡고, 슬라이더로 유인하는 볼배합을 주로 사용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구사한 구종은 '커브-체인지업-싱커-스위퍼' 순이었다.
한국은 다행히 왼손투수룰 상대로 유리한 오른손 타자들이 현재 타격감이 좋다. 예선 1차전 체코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도영, 안현민, 저마이 존스 그리고 셰이 위트컴'까지 모두 다 오른손 타자다.


이들 오른손 타자들이 기쿠치를 경기초반에 끌어 내릴 수 있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다면 한일전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이들이 침묵하면 한일전 결과는 대만이 그랬듯이 쉽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토론토&에인절스 구단 홍보팀, WBC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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