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5사단 상비예비군, 현역급 전투력·높은 지원율로 예비전력 정예화 모범 사례로 주목
지난해 단기 상비예비군 35명 선발에 69명 지원, 높은 경쟁률

육군55보병사단이 상비예비군 제도를 활용해 전투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예비전력 정예화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55사단은 “2023년부터 상비예비군 제도를 시행해오며 임무수행능력·전투준비태세 등 전반에 걸쳐 현역과 다름없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한다”며 “지역방위 핵심 전력으로서 상비예비군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상비예비군 제도는 예비역 중 지원자를 선발해 평시에 정기적으로 소집 훈련하고, 전시에 동일한 직책으로 동원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단기 상비예비군은 연간 15~30일, 장기는 연간 180일 이내로 소집된다. 즉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해 부대 전투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55사단은 경기 용인시·남양주시·성남시를 기반으로 하는 3개 대대에서 단기 상비예비군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와 내실 있는 운용으로 지원율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해에는 35명 선발에 69명이 지원하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목할 점은 인력 운용의 연속성이다. 올해 선발된 상비예비역 중 15명은 지난해에 이어 재선발됐고, 이 중 9명은 3년 이상 연속 근무 중인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보충 전력을 넘어, 부대 지형과 특성을 완벽히 숙지하고, 현역 장병들과의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부대 결속력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강도 실전훈련으로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실전적인 전투기술 습득에도 매진하고 있다. 근접전투(CQB)훈련으로 도시지역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하고, ‘박격포 조포 및 사격 훈련’으로 공용화기 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쌍방 교전 훈련’은 전장에서의 교전 감각과 팀워크 배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단은 이러한 강도 높은 훈련을 거친 상비예비군들이 훈련 참여율, 임무 숙달도, 전투준비태세 전반에 걸쳐 현역과 다름없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는 상비예비군 제도가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실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실전형 정예 전력’을 육성하는 핵심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덕호 예비역 중위는 “상비예비군 훈련은 실제 작전에 바로 투입되더라도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게 하는 훈련”이라며 “전시에도 별도의 적응기간 없이 즉시 부대에 동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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