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올해 첫 부사관 119명 배출…혹한 속 11주 강훈련

황영우 기자 2026. 3.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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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단, 후보생 414기·RNTC 10기 임관식 개최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6일 행사연병장에서 2026년 첫 부사관 임관식을 개최하고 부사관 후보생 414기와 부사관 학군단(RNTC) 10기 총 119명을 신임 해병대 부사관으로 배출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주한미해병대(MFK) 주임원사와 대구과학대학교 총장, 해병대 주임원사를 비롯한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주임원사, 수료하는 후보생들의 가족과 지인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영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입영한 부사관 후보생 414기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11주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수했다. 후보생들은 기초군사기술을 숙달하고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필요한 전술 지식을 함양한 뒤 임관종합평가에 합격해 해병대 부사관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6일 행사 연병장에서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을 통해 부사관 후보생 414기와 부사관 학군단(RNTC) 10기 119명을 신임 해병대 부사관으로 배출한 가운데, 신임 해병부사관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혹한 속 11주 강훈련 과정

부사관 후보생 414기는 군인화·해병화 과정인 1~6주차 동안 전투체력, 제식, 개인화기사격술 등의 군사기초훈련을 받았다. 이어 KAVV(상륙돌격장갑차) 탑승훈련과 해상·공중 돌격훈련을 완수했다.

특히 극기주인 5주차에는 산악훈련, 각개전투훈련, 완전무장행군을 비롯한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완수하며 명예로운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이후 간부화 과정인 7~11주차 동안에는 독도법, 분대전투, 전장(팀)리더십 훈련 등을 통해 초급 부사관이 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소화하며 정예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전투지휘 능력과 리더십을 배양했다.

2024년에 입단한 해병대 학군부사관 10기 후보생들은 1학년과 2학년 학교생활 동안 방학 중 동계 2회, 하계 1회의 입영 교육을 통해 정예 해병대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학군부사관 후보생들은 1학년 동계 가입단 시기에 제식훈련을 실시하고 천자봉 고지정복훈련을 통해 해병대 정체성을 확립했다.

2학년 하계훈련에서는 제식훈련, 각개전투훈련, 산악훈련, 전장(팀) 리더십 훈련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전투지휘능력과 리더십을 키웠다. 마지막 2학년 동계훈련에서는 구급법, 독보법, 분대전투, 생존수영 등을 실시하며 부사관으로서 기본소양을 쌓았다.

▲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6일 행사 연병장에서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을 통해 부사관 후보생 414기와 부사관 학군단(RNTC) 10기 119명을 신임 해병대 부사관으로 배출한 가운데, 신임 해병부사관이 가족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임관식 주요 순서 및 표창

임관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부사관의 책무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훈련단장은 임관사령장을 수여하며 전·후방 각지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신임 하사들을 격려했다. 계급장 수여에서는 주요 내빈과 가족·친구들이 임관자들의 양쪽 어깨에 계급장을 달아주며 임관의 기쁨을 함께했다.

또한 정예 부사관 양성에 사명을 다한 훈련 교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우수 훈련 교관에게 해병대 사령관 표창을 대신 수여했다.

해병대 사령관은 교육훈련단장이 대독한 훈시를 통해 "준4군체제로의 개편 추진과 연계해 미래 해병대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길 당부한다"며 "여러분이 '호국충성 해병대'의 정예 부사관으로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능히 극복해내리라 확신한다"고 신임 하사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6일 행사 연병장에서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을 통해 부사관 후보생 414기와 부사관 학군단(RNTC) 10기 119명을 신임 해병대 부사관으로 배출한 모습.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 무엇보다 영광

이날 임관식에서 교육 성적 우수로 국방부 장관 상장을 받은 이두희 하사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이 순간이 무엇보다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부하를 먼저 생각하고 솔선수범하며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정예 해병대 부사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 1286기를 전역한 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한 문영우 하사는 "해병대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영사관을 찾아가 이중국적을 포기했다"며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군 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관한 해병대 신임 하사들은 4박 5일의 휴가를 보낸 뒤 2주간의 상륙전 초급반에 입교해 해병대 초급 간부에게 필요한 상륙작전 기본개념과 기초 전술 지식을 습득할 예정이다. 이후 각자 병과에 필요한 보수교육을 받은 후 전·후방 각급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