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피해→"가족과 연락이 안 돼", 그래서 더 고마운 외인 '봄 배구만 생각한다' [인천 현장]

고국 이란을 향한 미국의 맹공에 알리 하그파라스트(22·서울 우리카드)는 가족들의 소식도 쉽게 접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임에도 오직 팀의 목표인 봄 배구만 바라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27, 25-19, 25-15, 25-23)로 이겼다. 그 중심에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폭발한 알리가 있었다.
아시아쿼터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는데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2개씩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70.59%를 찍었다. 점유율도 32.38%로 어느 때보다 높았다. 공격 효율은 61.76%, 리시브 효율도 55%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부터 박철우(41) 감독 대행은 걱정이 많았다. 알리의 속사정 때문이었다. 최근 이란은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인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극도 벌어졌다.
알리의 가족들도 고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 경기 전 박철우 감독 대행도 "(알리가) 걱정이 많은 것 같더라. 기사나 SNS로 확인하는 것 같은데 심적으로는 티를 내고 있지는 않다"며 "최근에 도시에도 폭탄이 떨어졌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부모님도 괜찮으셔서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알리는 승리가 간절한 팀에 승점 3을 안겼고 결국 4위로 도약하며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고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3위로 도약할 수도 있게 됐다.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에 그 고마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알리는 "가족들이나 이란 내의 소식은 잘 알기 어렵다. 통신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란 국민들에게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국가적으로도 상황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깨에 통증을 보였던 터라 더욱 놀라운 결과였다. 팀에 얼마나 중요한 경기이고 승점인지를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더욱 회복에 힘을 썼다. 알리는 "어깨도 그렇고 몸 전체적으로도 완전히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항상 컨디션을 좋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감독님도 그렇고 트레이너들도 정말 많이 도와주는 걸 알고 있어 스스로 더 몸 관리를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3경기가 남았는데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항상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수많은 국가의 팀에서 알리를 원하고 있다. 리그 수준이 훨씬 높은 유럽리그에서도 그를 원하고 있다. 알리는 "우리카드가 (나를) 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폴란드에서도 제안이 있기에 모두 열어두고 생각 중이다.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모든 제안을 들어보고 좋은 제안을 선택하려고 한다"며 "비자가 문제가 되긴 한다. 지금 이란이 전쟁 중이라 다른 리그로 가고 싶어도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어디를 원하든 갈 수 있다는 확신은 못하고 있다. 비자 문제가 없다면 다른 리그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우리카드에서 마지막 시즌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 알리는 봄 배구만 생각하고 있다. "모든 팀이 봄 배구에 가고 싶어 한다. 우리카드도 그렇고 1~3라운드까지 많이 졌지만 4라운드부터 정말 잘 하고 있다는 걸 모두가 직접 보여주고 있다. 그건 선수들이 봄 배구에 가고 싶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봄 배구를 가기만 하면 누가 우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우리카드가 갈 확률은 정말 높고 봄 배구에 진출만 하면 우승할 확률도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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