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급등·고용위축에 하락 마감…다우 1%↓

범기영 2026. 3. 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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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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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 시간 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19포인트(-0.95%) 내린 47,501.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9포인트(-1.33%) 내린 6,740.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1.31포인트(-1.59%) 내린 22,387.6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 WTI는 35.63% 급등하며, 1983년 이후 선물 거래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석유·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이로 인한 원유 수송이 생산까지 영향을 주는 일이 현실화하면서 국제 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유가를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카타르의 사드 알카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2∼3주 이내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고,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노동시장 약화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9만2천 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5만 명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다우존스 집계 기준)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입니다. 실업률은 1월 4.3%에서 2월 4.4%로 상승했습니다.

이란 전쟁 속 유가 급등과 노동시장 약화 조짐에 일각에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투자자문사 오리온의 팀 홀런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CNBC 방송에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월가에서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얘기가 나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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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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