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좋은데, 분위기는 풍비박산 직전?' 심상치 않은 휴스턴의 상황

이규빈 2026. 3. 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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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성적은 좋지만, 경기장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휴스턴 로켓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3-115로 패배했다.

시즌 내내 드러난 휴스턴의 약점이 적나라하게 보인 경기였다.

후반기 휴스턴은 이런 경기가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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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분명히 성적은 좋지만, 경기장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휴스턴 로켓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3-115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스테픈 커리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없었다. 여기에 최근 쏠쏠한 모제스 무디마저 빠졌다. 어쩔 수 없이 전력 외 자원을 활용한 경기였다. 그런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한 것이다.

시즌 내내 드러난 휴스턴의 약점이 적나라하게 보인 경기였다. 이날 휴스턴에서 유일하게 활약한 선수는 리드 셰퍼드와 케빈 듀란트였다. 두 선수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3점슛을 비롯한 외곽슛에 능하다는 것이다.

휴스턴을 상징하는 전략은 수비다.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활동량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며 압도한다. 하지만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답답한 농구를 펼칠 수밖에 없다. 농구는 공격이 유리한 스포츠다. 수비가 아무리 좋아도, 공격수의 컨디션이 더 좋다면 막을 수 없다.

문제는 이날 휴스턴은 상대의 컨디션이 좋다기보다 스스로 자멸한 것에 가까웠다. 듀란트와 셰퍼드의 컨디션이 경기 내내 좋았으나, 알페렌 센군과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부진이 계속됐고, 결국 연장전에 체력이 고갈된 듀란트의 슛이 빗나가며 패배한 것이다. 


후반기 휴스턴은 이런 경기가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다. 이메 우도카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나치게 보수적인 선수 기용과 이해할 수 없는 로테이션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우도카 감독이 지적한 문제는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의사소통 부족이 수비 문제의 원인이다. 벤치에 있는 내가 코트에 있는 선수들보다 소리를 더 많이 지르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지만, 본인이 아닌 선수들을 탓한 인터뷰다. 우도카 감독의 이런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22일 뉴욕 닉스와의 충격적인 역전패 이후 인터뷰에서 대놓고 아멘 탐슨과 셰퍼드를 비난하기도 했다.

보통 NBA에서 아무리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이라도, 감독이 대놓고 선수를 탓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도카 감독은 시즌 내내 인내심을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바로 듀란트의 뒷담 논란이다. 듀란트는 SNS 비밀 계정을 통해 휴스턴 선수들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루머가 아닌 기정사실로 밝혀진 분위기이고, 당연히 팀 분위기가 박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휴스턴이 듀란트를 영입하며 바랬던 역할은 팀의 리더였을 것이다. 듀란트 본인도 휴스턴 이적 당시 인터뷰로 젊은 선수들과 조합이 기대된다는 얘기를 남겼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팀의 수장인 감독은 선수를 탓하고 있고, 리더로 기대한 베테랑은 라커룸에서 전혀 팀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면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기 힘들다.

이번 시즌 내내 이탈한 프레드 밴블릿의 존재감만 돋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밴블릿은 팀의 리더이자,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끝까지 맹활약하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어쩌면 휴스턴의 진짜 핵심은 밴블릿이 아니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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