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방송 듣자 박수쳤다”…두바이에서 한국인 372명 귀국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단됐던 아랍에미리트 직항편이 어제 처음 재개돼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372명이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정부는 중동 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수천 명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전세기 추가 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도착 현황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
두바이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입국장 게이트 밖으로 나오자 아버지는 두 팔을 벌려 딸을 끌어안고, 어머니는 혹여 추울까 외투를 둘러줍니다.
승객들은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자 무사히 귀국했다는 안도감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김시예/서울시 광진구 : "비행기 랜딩하고 나서 한국 분들이 막 다 환호하면서 살았다고 막 그랬어요. 너무 좋아요. 우리 아빠. 엄마도 저기."]
가족을 다시 만난 기쁨에 눈물도 흘렀습니다.
[이경남/경남 창원시 : "정말 보고 싶었어요. 우리 딸인데. 정말 보고 싶었어요. 정말 보고 싶었어. 그때는 못 오는 줄 알았어요."]
중동 사태 이후 처음 재개된 두바이 직항편이 어젯밤 8시 20분쯤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비행기엔 우리 국민 37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다시 대한민국 땅을 밟았지만 아찔했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김해옥/청주시 상당구 : "택시 타고 오는데 뻥뻥 소리가 막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거의 뭐 죽기 살기로 하다시피 온 거예요. 이건 뭐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그런 느낌."]
문제는 여전히 중동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이 많다는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항공편이 취소된 약 3천5백 명이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채영/서울시 강동구 : "다시 예매하면은 또 결항됐다는 알림이 오고 다시 예매하면 결항됐다는 알림이 오고 뭐 아부다비 공항 재개됐다는 말이 나와도 또 그게 가격이 400만 원, 500만 원 이렇게 돼서 쉽게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정부는 대한항공 전세기를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아랍에미리트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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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 기자 (ea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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