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내 에너지 생산 중단될 수도”…서부텍사스유 90달러 돌파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중동의 산유국들이 생산을 곧 중단하게 될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사태 후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경제 지표 부진까지 겹친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 업체들이 몇 주 안에 생산을 중단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유가가 이삼 주 내로 150달러에 이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생산을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을 할 수 없고, 저장고도 거의 찼기 때문입니다.
이라크 역시 하루 생산량을 3백만 배럴 줄이게 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고점을 더 높였습니다.
1배럴에 미 서부텍사스산원유가 92달러, 브렌트유는 9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전날 대비 10% 넘는 상승세로, 2022년 중후반 이후 최고가였습니다.
유가 급등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지표는 좋지 않았습니다.
소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소매 판매가 1월에 0.2% 줄었습니다.
2월 일자리는 9만 2천 개 감소했습니다.
1월의 12만 6천 개 증가에서 급감한 것으로,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실업률은 4.4%로 높아졌습니다.
[다이앤 스웡크/KPMG 수석 경제분석가 : "더 중요한 것은 노동 참여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 인하를 둘러싼 논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높아지면서 모처럼 국채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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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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