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서 과학으로… ‘마음의 지도’를 그리다
보이지 않는 ‘생각’, 숫자로 환산 시도
의식 ‘구조’ 보다 ‘기능’ 주목한 제임스
관찰 가능한 행동에 초점 맞춘 왓슨
인간 무의식 이론 제시한 프로이트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용된 심리학
시기별 심리학의 연구·성취 되짚어
심리학의 역사/ 니키 헤이즈/ 최호영 옮김/ 소소의책/ 2만5000원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작동방식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고대의 철학적 사유에서 출발해 오늘날 과학적 실험으로 발전하기까지, 심리학의 여정은 곧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문명의 역사이기도 하다. 영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니키 헤이즈의 ‘심리학의 역사’는 이 긴 과정을 촘촘히 되짚으며, 주요 학파의 형성과 대표적 실험 사례를 통해 심리학이 어떻게 인간 이해의 지도를 그려왔는지 보여준다.


행동주의는 B F 스키너의 ‘스키너 상자(Skinner Box)’ 실험을 통해 더욱 체계화됐다. 쥐가 레버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도록 설계된 장치로, 보상과 처벌이 행동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특히 ‘불규칙한 보상’이 일정한 보상보다 행동을 더 오래 지속시킨다는 사실은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러한 연구는 교육·치료·조직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응용되며 심리학의 실용성을 크게 높였다.



인간의 인지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생명을 구한 사례다. 이처럼 심리학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 선발, 군사훈련, 선전 활동, 암호 해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됐다.
저자는 각 시대의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심리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균형 있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심리학이 단순한 이론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 이해와 사회 문제 해결에 깊이 관여해온 살아 있는 지적 전통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경 보다 헌신 택했다”…조은지·라미란·김윤진, 톱배우들의 이유 있는 남편 선택
- 30억 빚 → 600억 매출…허경환은 ‘아버지 SUV’ 먼저 사러 갔다
- 호적조차 없던 이방인서 수백억원대 저작권주…윤수일, ‘아파트’ 뒤 44년의 고독
- “내가 암에 걸릴 줄 몰랐다”…홍진경·박탐희·윤도현의 ‘암 투병’ 기억
- 47세 한다감도 준비했다…40대 임신, 결과 가르는 건 ‘나이’만이 아니었다
- 100억 쓰던 ‘신상녀’ 300원에 ‘덜덜’…서인영 “명품백 대신 가계부 쓴다”
- “통장 깔까?” 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서늘한 응수…암 투병 후 악플러 ‘참교육’한 사연
- "故 전유성, 지금까지 '잘 놀았다'고"…최일순, 유작 작업 중 그리움 드러내
- “깨끗해지려고 썼는데”…물티슈, 항문 더 망가뜨리는 이유 있었다
- “밤에 2번 깨면 다르다”…피곤인 줄 알았는데 ‘야간뇨 신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