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년만 '사옥'까지, 보았노라! '중소돌의 기적'..키오프 "첫 정산받았어요" [인터뷰②]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이하 키오프)가 데뷔 3년 만에 첫 정산의 기쁨을 누렸다.
키오프는 지난해 12월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AAA 2025')에서 베스트 뮤지션 그룹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키오프는 지난 2023년 7월 론칭된 그룹으로 쥴리(리더)·나띠·벨·하늘 4인으로 구성돼 있다. 멤버 전원이 뛰어난 음악적 실력을 자랑하며 불과 2년 새 '쉿(Shhh)', '배드 뉴스'(Bad News),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 '스티키'(Sticky), '이글루'(Igloo) 등 다수 히트곡을 배출했다.
특히 햇수로 3년 차에 접어든 지난해엔 39개국을 순회한 첫 월드 투어 '키스 로드'(KISS ROAD)를 성료한 데 이어, 미니 4집 '224'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 활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여기에 일본에서 '럭키'(Lucky) 발매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주요 도시 투어로 현지 정식 데뷔 신고식도 치렀다.

▶ 하늘= 모두 기적이라고 말씀해 주시니까, 우리가 진짜 이 작은 판에서 더 성장했구나 몸소 느끼고 있다. 키오프로 하여금 중소가 '대형'이 될 때까지, 이 '중소' 수식어가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달려 나갈 거다.
▶ 쥴리= 우리의 노력을 알아봐 주신다는 게 가장 감사하다. 사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맞는데, 그걸 '기적'이라고 표현해 주시고 잘 되고 있다고 봐주시니까 그런 응원에 자극을 받아 걸맞은 팀이 돼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 벨= '중소돌의 기적'을 들을 때면 우리 멤버들에 대한 뿌듯함이 가장 크게 올라온다. 제가 느끼기에도 이 정도면 기적이 맞다 싶다. 많은 분에게 감사함을 느끼지만 역시 여기에 가장 큰 부분은 우리 멤버들의 역량 덕분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이런 멤버들과 함께라서 자신감이 샘솟는다.
▶ 나띠= 정말 작은 회사, 적은 인원부터 시작했다. 그런 우리가 이만큼 올라올 수 있던 건 흔한 일이 아니고 모두의 노력과 모두의 능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높게 평가해 주셔서 뿌듯하다.
- 키오프의 '피 땀 눈물'로 단 3년 만에 '사옥'까지 생기는 놀라운 결실을 봤는데.
▶ 나띠= 지하의 어두컴컴한 곳에서 연습을 하다가 이제는 빛을 보고 옥상도 있고 좋은 환경에서 준비하고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 큰 힘을 얻은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다.
- 이제 첫 정산도 받았을 것 같다.
▶ 나띠= 맞다. 열심히 일한 만큼 받았다.
- 첫 정산금을 타고 각자 어떤 플렉스(FLEX)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이뤘을지도 궁금하다.
▶ 벨= 저는 쇼핑을 좋아해서 평소 갖고 싶던 것을 샀다. 그리고 일하던 중에 잠깐 일주일 정도 휴가가 생긴 적이 있는데, 그때 '구찌'가 저렴한 나라로 여행을 가서 할머니, 엄마, 아빠(가수 심신) 거까지 '구찌' 제품의 선물을 사드렸다.
▶ 쥴리= 제가 하와이 태생인데 조부모님이 지금도 거기에서 살고 계신다. 휴가 때 가서 전체 가족에게 밥을 사 드렸다. 할머니, 할아버지 눈엔 제가 아직도 12살 아기라서, 저도 그게 되게 실감이 안 났다 (웃음).
▶ 나띠= 저도 자국인 태국에 가서 가족들에게 밥이든 쇼핑이든 제 카드를 꺼내서 긁었다. 저희 부모님도 '우리 딸이 이렇게 컸구나' 놀라워하셨다. 내가 이제 '어른'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새로웠다.
▶ 하늘= 저 역시 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며 가족들을 위한 플렉스를 했다. 그리고 버킷리스트였던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혼자서 일본에 놀러 갔었는데 너무 좋았다.
- 혹시 회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쥴리= 이번 컴백까지의 공백기가 가장 길었다. 그만큼 제일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다. 특히 월드투어 이후 첫 컴백이라, 노력과 실력을 쌓아왔다. 모든 면에서 성장한 키오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대중이 바라왔던 키오프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 벨= 쥴리 언니 말처럼 직관적인 신보, 대중성을 갖췄다고 본다. '중소돌의 기적'은 우리밖에 없다 싶을 정도의 각오로 준비했다. 대중에게 다시 한번 그렇게 각인됐으면 싶다.
- 기다려준 키씨(KISSY, 팬덤명)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 벨= 키씨들, 정말 너무너무 많이 기다렸을 텐데 항상 믿음을 갖고 기다려줘서 고맙다. 이번 컴백도 확 터뜨리고 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쥴리= 키오프가 서사가 많은 그룹인 만큼 우리 팬덤, 키씨도 같이 고생 많았다. 또 같이 행복하고, 그 모든 걸 한마음 한뜻으로 겪어왔기에 그만큼 많이 소중하고 더 보여주고 싶고 증명해 주고 싶은 게 많다. 키씨에겐 늘 고맙고 제일 소중하다. 이번 컴백으로 키씨의 어깨가 올라가게 해주겠다.
▶ 나띠= 저도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키씨가 있었기에, 키오프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준비한 컴백이니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아주 강렬하고 뜨거운 무대가 될 거 같아서, 나도 기대 중이다. 키씨, 우리 같이 불태우자.
▶ 하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옆에서 항상 웃는 얼굴로 존재하고 키오프를 웃게 해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이제는 우리가 무대 위에서 키씨를 웃게 해주겠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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