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눈물바다'…'두바이에서 귀국' 한국인 372명 "악몽같던 시간"
중동 사태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372명이 6일 오후 8시 25분쯤 에미레이트 항공 EK322편을 타고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가족들을 만난 승객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걱정과 두려움을 쏟아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딸의 얼굴을 본 순간,
그대로 주저앉아버립니다.
[이경남]
"못 올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눈만 뜨면 방에서 호텔로비 6시 반 되면 나가서 매일 좋은 소식만 기다리고 밤 10시까지 기다리고 로비에서 생활을 했어요."
한국인 372명이 탑승한 에미레이트 항공 EK322편이
두바이에서 출발해
어제(6일) 오후 8시 2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 운항한 두바이발 직항편입니다.
[범영순]
"아, 정말 대한민국 너무 가고 싶다. 그냥 어떻게 해서라도 대한민국만 가면 좋겠다. 여행이고 뭐고..."
이 항공편도 현지 시각
새벽 3시 30분쯤 출발 예정이었지만,
3시간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은 출발 직전까지도
'대피하라'는 경보 문자를 받았습니다.
[장정훈 손예진]
"극적으로 항공권 잡았는데 그것도 이제 새벽에 못 뜬다고 할까 봐 엄청 불안했어요.
다 울었어요. 도착했을 때. 비행기 안에서 다 울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윤응노]
"한마디로 말해서 악몽과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두바이 하늘에 미사일 파편이 막 날아다니고 꽝꽝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 '아 이러다 죽는구나' 하는 그 공포에 휩싸였고"
외교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앞으로 민항기 편을
인천으로 하루 1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아랍에미리트에
전세기와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3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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