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21%, 張 취임후 최저… 지선 여야 지지差 16%P 최대
TK서도 與 36% vs 野 38% 접전
분열 커지는 국힘에 민심 등돌려
李 지지율 65%, 취임후 최고 동률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보다 16%포인트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지방선거가 8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이 접전에서 여당 우세로 바뀐 가운데,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야당 후보 지지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고 ‘징계 정치’를 이어가며 당내 분열이 심화하자 TK 민심까지 야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전 조사인 2월 첫째 주 여당 지지는 44%, 야당 지지는 32%였지만, 서울에선 여당 지지 40%, 야당 지지 42%로 격차는 초접전이었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선 야당 지지(31%)가 여당 지지(45%)보다 14%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K에선 2월 첫째 주 여당 지지는 22%, 야당 지지는 49%로 국민의힘이 27%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지만 한 달 뒤 이뤄진 이번 조사에선 여당 지지 36%, 야당 지지 38%로 초접전이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내홍 국면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보수 텃밭인 TK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정당 지지도 역시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로 양당의 격차(25%포인트)는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26일 장 대표가 취임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선 승패를 결정할 중도층 응답자의 4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자는 12%에 그쳤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수도권은 물론이고 영남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참패했던 2018년 지방선거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 장 대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선거 변수로 꼽히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의견 유보는 21%로 집계됐다.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문제가 반격의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정책을 주도하면서 야당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로 1위를 기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장 대표,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각각 1%로 조사됐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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