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자가 없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 35연승 질주하며 전영오픈 2연패 눈앞

류승우 기자 2026. 3. 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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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이 거침없는 3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라는 새 역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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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분 완승, 와르다니 압도하며 35연승 '파죽지세'
116년 전통 전영오픈, 한국 단식 최초 2연패 도전
4강서 천위페이와 격돌... '14승 14패' 숙명의 라이벌 매치
6일(한국시간)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전영오픈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6위)를 게임스코어 2-0(21-11, 21-14)으로 완파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이 거침없는 3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8강을 통과한 그는 라이벌 천위페이와의 4강 맞대결을 앞두고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39분 만에 끝낸 8강…"완벽한 경기 운영"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기세는 여전히 거침없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전영오픈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6위)를 게임스코어 2-0(21-11, 21-14)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단 39분.

내용 역시 일방적이었다. 1게임에서 5-6으로 뒤지던 순간, 안세영은 무려 11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2게임에서도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반격을 봉쇄했고, 결국 큰 위기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멈출 줄 모르는 '연승 행진'…35연승 기록

이 승리로 안세영의 연승 숫자는 '35'로 늘어났다. 그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국제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최근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달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안세영이 거둔 승리는 총 36승. 다만 BWF 기록 산정 방식에 따라 지난 2월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가 기권하며 얻은 승리는 공식 연승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영오픈, 배드민턴 '윔블던'…116년 전통

전영오픈은 배드민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1899년에 시작해 올해로 116회를 맞은 이 대회는 '배드민턴의 윔블던'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시즌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무대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라는 새 역사를 노리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들…연승 기록도 한국이 보유

흥미롭게도 배드민턴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 역시 한국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다. 혼합복식의 전설 김동문-라경민 조는 2003년 코리아오픈 1회전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에서 패하기 전까지 무려 7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안세영 역시 현재의 페이스라면 여자 단식 역사에서도 손꼽힐 연승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강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

전영오픈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안세영은 또 한 번 숙명의 라이벌을 만난다. 4강 상대는 중국의 천위페이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4승 14패로 정확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

다만 최근 흐름은 안세영이 확실히 앞선다.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현역 최강자'로 평가받는 그는 최근 맞대결에서도 꾸준히 우위를 점해 왔다.

전영오픈 2연패, 그리고 또 하나의 기록을 향한 도전. 지금의 기세라면, 안세영의 라켓은 쉽게 멈출 기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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