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우승 주역→토사구팽→몰락' NC 타선에 고전한 前 에이스 부활할 수 있나…시범경기 첫 등판서 3이닝 2실점

한휘 기자 2026. 3. 7. 0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에서 '토사구팽' 당한 후 힘겨운 커리어를 보내는 워커 뷸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가 반등할 수 있을까.

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뷸러는 지난 28일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했으나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LA 다저스에서 '토사구팽' 당한 후 힘겨운 커리어를 보내는 워커 뷸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가 반등할 수 있을까.

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브렌던 도노반을 볼넷으로 내보낸 뷸러는 후속 타자들을 잘 잡고 실점을 막아냈다. 하지만 2회에 다소 흔들렸다. 패트릭 위즈덤에게 안타를 맞더니 릴런 토머스에게 우전 3루타를 맞고 한 점을 쉽게 헌납했다.

그래도 불이 더 번지진 않았다. 1사 3루에서 스펜서 패커드의 1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줬으나 콜트 에머슨을 2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이어 3회는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4회부터 JP 시어스에게 배턴을 넘기며 뷸러는 등판을 마쳤다. 팀은 27-6으로 크게 이겼다.

뷸러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전성기를 구가하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NL)를 대표하는 젊은 에이스로 명성을 드높였다.

2019시즌 30경기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호투한 뷸러는 2021년 33경기 207⅔이닝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이라는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사이 영 상 투표 4위까지 올랐다. 당시 나이는 고작 만 26세에 불과해 미래를 더 기대케 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2년 구위에 문제를 드러내더니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4시즌을 앞두고야 돌아왔다. 하지만 전성기의 폭발적인 구위는 없었다. 16경기 75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빅 게임 피처'의 면모를 보이며 반전을 일궈냈다. 특히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5차전에서 경기를 끝내는 세이브로 다저스가 4년 만에 다시 월드 시리즈를 제패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다저스는 정규시즌의 부진을 고려해 계약이 만료되는 뷸러를 붙잡지 않았다. 이 판단은 적중했다. 뷸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1+1년 계약을 맺었으나 2025시즌 23경기(22선발) 112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하다가 8월 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했지만, 필라델피아 역시 옵션 실행은 포기했다. 결국 시장에 나온 뷸러는 한동안 팀을 못 구하다가 스프링 트레이닝 개시 직전에야 샌디에이고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 수모를 당했다.

팀을 너무 늦게 구한 탓일까. 뷸러는 지난 28일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했으나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NC 선발 투수 구창모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과 비교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뷸러는 긍정적이었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뷸러는 경기 후 "(구속이) 자연스럽게 원하던 수준에 다다르는 것은 안심이 되는 일"이라며 "매년 팔꿈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이전 오프시즌보다 더 좋은 컨디션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번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뷸러는 최고 시속 94.7마일(약 152.4km)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구위가 조금씩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 흐름을 이어 빅리그 로스터 진입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