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남 아파트값 2주째 하락세…장기 안정화로 이어져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고 한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 등에 대한 세금·대출 규제 강화 방침을 잇달아 밝힌 이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서 '1·29 공급 대책'(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며 서울 용산과 경기 과천 등 수도권 알짜 입지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고 한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 등에 대한 세금·대출 규제 강화 방침을 잇달아 밝힌 이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4000여 가구(부동산 플랫폼 아실 집계)로 불어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지난 1월 말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증했다.
매물이 늘고 호가가 떨어지면서 집값 거품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연 9%에 달했다. 강남권 핵심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는 이른바 ‘국평’(전용면적 84㎡)이 72억원에 손바뀜한 사례도 있다.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최근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문제는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는 오는 5월 9일 후다.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 상태에서 장기 보유를 선택한 다주택자 매물은 잠기고 주택 공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수급 불균형이 커질 수도 있다.
부동산시장 장기 안정화를 위해서는 꾸준한 공급이 핵심이다.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정부는 앞서 ‘1·29 공급 대책’(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며 서울 용산과 경기 과천 등 수도권 알짜 입지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발 등 여러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임대차(전·월세) 시장 안정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입주 물량 감소, 실거주 의무 강화 등에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갈수록 줄고 있다. 서민 주거와 직결된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면 정책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고히 해 실수요자의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사일 60% 잃은 이란, 드론·기뢰 띄운다…"전쟁 1년 넘게 갈 수도"
- 국내 토종 지도앱 경쟁력 확보했나…외국인 관광객들 들어보니 [구글맵이 온다]
- "천궁처럼 주가 날았다"…고점 뚫은 LIG넥스원에 개미 '방긋' [종목+]
- "광주서 KTX 타고 왔어요"…'누워서 쉬는' 팝업에 몰린 2030 [현장+]
- 美, 엔비디아·AMD AI칩 '전 세계 수출 허가제' 검토
- 결혼자금 3억 '주식 올인' 예비부부…증시 롤러코스터 속 근황 화제
- '빅쇼트' 버리 "코스피 급등락 뒤엔 기관들 투기거래…종말 징후"
- "韓서 월 400 번다"…주말 없이 일한 태국인 노동자 급여 화제
- 폭락에도 레버리지 베팅…전투개미, 하루 만에 웃었다
- 대출 6억 마지노선…30대 몰리는 구로·성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