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계획 바뀌었다' 이민성호 아시안게임 '초비상'... 日 유럽파 등 '최정예' 소집 구상


6일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최근 기술위원회 회의 후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를 통해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표로 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어떻게 선수단을 소집해야 할지에 대해 (J리그 구단들) 강화부서와 기술위원회 구성원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중국) 아시안게임 모두 한국과 남자축구 결승에서 격돌했지만 잇따라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일본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건 23세 이하(U-23)로 나이가 제한된 2002년 부산 대회 이전을 포함해도 2010 광저우(중국) 대회가 유일하다.
다만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인 데다, 최근 2회 연속 결승에서 져 아쉬움을 삼킨 만큼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모양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 도전을 저지하고, 자국민들 앞에서 16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남자축구 시상대 제일 위에 서겠다는 목표다.
남자축구 나이 제한 이후 일본축구협회가 줄곧 유지해 온 21세 이하(U-21) 대표팀 출전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일본은 이른바 '로스(로스앤젤레스·LA)세대'로 불리는 U-21 대표팀을 구성해 2년 뒤 LA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최근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도 일본은 두 살 어린 U-21 대표팀이 대신 출전해 정상까지 올랐다. 애초에 오이와 고 감독 체제의 U-21 대표팀 출범 당시부터 올해 AFC U-23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마침 오는 아시안게임 기간이 9~10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의 유럽파 차출도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FIFA는 9월과 10월에 각각 2경기씩 열리던 A매치 기간을 올해부터는 9~10월로 통합해 최대 4연전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9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9~10월 A매치 기간은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다. 강제 차출 조항이 없는 데다 시즌 중이라 아시안게임 차출에 난색을 표하던 유럽 구단들도 A매치 기간과 맞물려 차출에 협조적일 수 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야먀모토 위원장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1994년 이후 첫 아시안게임 개최라는 점 등과 맞물려 J리그 구단들의 강화부서 및 기술위원들과 세심한 선수 소집 조정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9~10월 A매치 기간이 아시안게임과 대부분 겹치는 것도 유럽파 차출을 고려하는 일본 대표팀엔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는 데다 최근 두 살 많은 이민성호를 꺾었던 일본이 선수단 구성마저 신경을 쓰면, 이민성호의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에는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병역특례'가 걸린 만큼 한국 역시도 유럽파를 비롯해 와일드카드까지 최대한 활용해 전력이 급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AFC U-23 아시안컵 경기력이나 이민성 감독의 전술 등을 돌아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사령탑 교체에 대한 목소리가 컸던 배경이다.
다만 이민성 감독에게 U-23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던 현영민 위원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이 감독에게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지휘를 맡기고, 2년 뒤 LA 올림픽은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금메달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게 당시 축구협회 설명이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전 대회들과 다른'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는 부담만 커지게 됐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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