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사무라이 재팬’ 4선발에서 이제는 에이스로 도약한 야마모토 “차 달이기 세리머니 보기 좋아” [도쿄 in SEGYE]

야마모토는 6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2.2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긴 했지만, 피안타 없이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의 임무를 마쳤다. 일본은 2회 터진 오타니 쇼헤이의 선제 결승 만루홈런 등 2회에만 타자일순하며 10점을 내는 폭발력을 앞세워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3년 사이 야마모토의 위상은 올라갔다. 2024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2500만달러로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세우며 다저스에 입단했다. 아무리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3년 연속 투수 4관왕을 이뤄냈다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공 1개도 던지지 않은 투수에게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안긴 건 무리한 투자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해 가장 마지막까지 무리하며 공은 던졌던 여파가 남아있지 않을까 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1회에 무려 15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꽂았고, 150km대의 포크볼을 던지며 구위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야마모토는 “3년 만에 다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이긴 것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안타를 칠 때마다 타자들은 차를 달이는 ‘차 달이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마이애미행을 상징하는 ‘비행기 세리머니’와 비슷한 의미다. 투수 야마모토에겐 그런 세리머니가 어떤 의미일까. 그는 “팀만의 그런 약속된 포즈가 있으면 팀의 일체감이 더 올라간다. 오늘도 그런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와서 보기 좋았고,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라고 답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오릭스 시절 옛 동료인 켄야 와카츠키와 배터리를 이뤘다. 그는 “오랜만에 와카츠키와 경기할 수 있어 매우 즐거웠다. 특히 WBC라는 큰 무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춰 더욱 기뻤다. 경기 전부터 플랜을 잘 짰고, 경기 중에도 소통이 원활했다”라고 설명했다.
도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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